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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아재폰 될 수 없다…‘MZ 구애’ 삼성-애플, 강남서 한판 붙는다

등록 2023-06-20 15:37수정 2023-06-20 16:16

3월 말 애플 강남 신논현역 앞 체험매장 개장
삼성도, 600m 인근 강남역 앞 6월 말 문 열어
삼성전자가 이달 말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체험형 매장인 ‘삼성 강남’을 개장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달 말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체험형 매장인 ‘삼성 강남’을 개장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최대 상권인 강남에 잇따라 체험형 매장을 열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1위를 놓고 경쟁하는 두 회사가 엠제트(MZ·밀레니얼+Z세대)세대 공략의 전초 기지로 서울 강남을 삼은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역 사거리(10번 출구 인근)에 자사 프리미엄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강남’을 오는 29일 오후 5시에 공식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강남이 자리 잡은 터는 지난 3월 말 문을 연 ‘애플 강남’의 부근이다. 도보 거리로 6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모두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앞에 매장을 열어 젊은층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닌 브랜드 제품에 관해 묻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셉트 매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사용 ‘꿀팁'을 소개하거나 제품 개발의 뒷얘기를 들려주는 강연을 여는 식이다. 삼성전자 쪽은 “삼성 강남은 엠제트 고객들을 위한 즐거운 체험 메카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3월말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앞에 국내 5번째 매장인 ‘애플 강남’을 개장했다. 애플 제공
애플이 지난 3월말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앞에 국내 5번째 매장인 ‘애플 강남’을 개장했다. 애플 제공

삼성전자가 체험형 매장에 공을 들이는 건 애플이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국내 애플 스토어 오픈 전략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애플은 지난 2018년부터 강남구 신사동과 여의도, 명동, 잠실 등 서울 주요 상권에 체험형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애플은 국내 젊은 세대에 브랜드 선호도가 삼성전자에 앞선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발표한 ‘2012∼2022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18~29살 중 아이폰을 쓰고 있는 응답자가 52%로 갤럭시 이용자 44%에 앞섰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 개장에 앞서 강남대로변 주요 영상 광고판에 매장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홍보전에 들어갔다. 개장일인 29일엔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입장객을 받는다. 삼성 강남 공식 누리집에 접속한 뒤 방문 신청을 할 수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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