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GS25 전용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시식하고 있는 배우 김혜자의 모습. 지에스리테일 제공
편의점 도시락의 ‘메가히트작’인 김혜자도시락이 재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천만개를 돌파했다. 2010년 첫 출시 당시 ‘혜자롭다’는 유행어를 낳았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모양새다.
편의점 지에스(GS)25는 “지난 2월14일 재출시된 혜자로운집밥도시락 7종이 판매량 천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1분에 약 40개씩 팔린 것으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500억원, 연간으로 환산하면 1천억원 수준이라는 것이 지에스25의 설명이다. 김혜자도시락이 판매를 이끌며 해당 기간 전체 도시락 상품군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52%나 증가했다.
김혜자도시락은 재구매율 역시 41.6%로 높았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자세히 보면, 남성이 61.5%로, 여성(38.5%)보다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8.9%, 30대가 27.1%, 40대가 26.5%, 50대 이상이 15.8% 순이었다.
김혜자도시락은 지난 2010년 지에스25가 국민배우 김혜자와 손잡고 출시한 제품이다. 출시 초기부터 가격에 견줘 맛과 질이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2017년 상반기까지 40여종이 판매돼 누적 매출액이 1조원에 달했다.
지에스25 관계자는 “고객트렌드팀 분석 결과,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의 상품 구매 1건당 단가는 평균치보다 27.2%가 높았다.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며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금액이 다른 상품보다 크다는 뜻”이라며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김혜자도시락이 크게 성공을 거두며 다양한 부가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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