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타운에 만들어진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올 겨울 잠실 롯데타운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에 최적인 장소로 바뀐다. 수십 개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 핀란드 산타의 깜짝 방문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겨울철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대형 ‘글래스 하우스’다. 약 2000㎡(600여평) 부지에 7m 높이 규모로 만들어진 이 글래스 하우스는 빈티지한 장식들로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살렸다. 40여개의 크리스마스트리와 6만여개의 전구로 화려하게 꾸민 이곳에서는 25개 브랜드 2천여개의 상품이 판매된다. 독일 크리스마스 전문 상점 브랜드 케테볼파르트의 수제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해 오너먼트, 오르골 등을 비롯해 연말 홈파티 필수품인 디저트, 쿠키, 와인 등도 준비돼있다.
잠실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판매되는 장식품들. 롯데백화점 제공
외부 테라스에서는 뱅쇼, 뉘른베르크 소시지, 붕어빵, 어묵 등 유럽과 한국의 전통 겨울 간식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야외 간식 상점도 운영된다.
특히 다음달 16일과 19일에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산타 마을에서 온 산타클로스와 포토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마켓 입장을 위해서는 롯데백화점 앱에서 하루 100매씩 한정으로 판매하는 유료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직접 예약 후 대기 순서에 따라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도 ‘원더 위시 가든’과 회전목마 등을 마련한 만큼 올해 잠실 롯데월드몰 일대가 크리스마스 메가 타운으로 변신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월드몰 1층 실내에서 열렸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하루 평균 1만명, 누적 20만명이 방문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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