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씨유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BGF리테일 제공
‘이제 외국인도 환전은 키오스크에서 편리하게~!’
편의점 씨유(CU)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환전 키오스크에서는 달러, 유로화, 엔화 등 15가지 외국 화폐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여권을 스캔하고 외화를 투입하면 즉시 환전이 가능하다. 1인당 2천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 언어가 지원돼 편리하며, 교통카드 결제 기능이 통합된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와우패스’도 구매·충천이 가능하다.
환전 키오스크는 이달 중순 명동본점과 용산아이파크몰점에 우선 설치됐으며, 추후 외국인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점포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씨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한국 방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이 단순히 소비 채널을 넘어 생활 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10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명에 견줘 130.6%나 급증했다. 씨유에서 결제한 국외 카드 이용 건수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계속 감소하다 올해는 134.8%로 껑충 뛰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