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선에 구입 가능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에 발맞춰 단말기 보조금이 10만원으로 결정됐다.
케이티와 에스케이텔레콤은 30일 자동차나 지하철을 타고 이용 가능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10만원씩의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와이브로 단말기(PCMCIA카드·모델명 SCH-H110) 가격은 케이티 27만원, 에스케이텔레콤 30만원대 초반이다. 따라서 보조금을 감안하면 20만원 안팎에 구입이 가능하다.
요금도 확정됐는데, 케이티는 정액제와 종량제를 결합한 월 1만5천~4만원의 5가지 요금제를 출시했다. 다만 올해 말까지는 3가지 요금제에 70% 할인을 적용하고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월 1만6천원짜리 정액요금도 출시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내년 6월 말까지 월 3만원에 와이브로를 무제한 쓰도록 했다.
서비스 지역의 케이티 플라자나 에스케이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하면 단말기 구입과 와이브로 가입을 함께 할 수 있다. 케이티 서비스 지역은 서울 신촌, 강남·서초·송파구, 경기도 분당, 지하철 분당선(선릉~오리), 강남~분당 연결도로(경부고속도로·분당~내곡간 도로·분당~장지간 도로) 등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서비스 지역은 고려대권(고려대·성신여대), 신촌권(연세대·이화여대), 한양대권, 봉천·신림동권(일반 주거지), 대치동권(아파트 밀집지), 을지로·명동 일대 등이다. 케이티는 인터넷 접속 이외에도 동영상과 블로그를 결합한 엠로그, 이동 중 화상회의가 가능한 멀티보드 등 와이브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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