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월 3천원 소리바다 유료화…엠피3 무제한 다운로드

등록 2006-07-09 20:27수정 2006-07-09 23:06

10일부터…엠피3 파일 무제한 다운로드
벨소리·통화연결음 분쟁도 일단락될 듯
디지털 음악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아이티 업계와 가요계의 충돌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소나기 고소에 휘말린 유명 ‘P2P 사이트’들이 유료화 방침을 밝혔고, 이동통신 업계는 벨소리·통화연결음 수익에서 가요계의 몫을 늘려주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통사에 이어 주요 P2P 업체가 곡단위 과금 방식 이외에 음악파일을 무제한 내려받는 월정액제를 도입한 것은 두고두고 갈등의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개인 대 개인(P2P) 방식의 파일공유 서비스업체인 ‘소리바다(soribada.com)’는 매달 3천원의 이용료를 받는 형식으로 10일부터 유료화를 단행한다. 소리바다 쪽은 “저작권 협의가 끝난 합법 음원에 한해 유료 서비스가 시작된다”며 “곡당 이용료는 500원 정도이고, 월 3천원이면 음악파일을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리바다는 1500만명의 회원 가운데 10%를 유료회원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불법음원은 자체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접근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50여개 음반기획사가 소리바다를 상대로 무더기 고소를 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이 P2P 업체들에게 10일까지 유료화를 하지 않으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한데 따른 것이다.

벨소리·통화연결음 수익 재배분와 관련한 이동통신사와 음반기획사의 협상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20여개 음반기획사들의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 3개 관련단체는 13% 안팎의 추가 수익을 제안한 이동통사의 협상안을 회원들에게 설명한데 이어 10일 회장단이 모여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음반기획사들은 현재 25% 수준인 자신들의 몫을 45%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통사들은 38% 안팎을 제시했다. 또 음반기획사 쪽이 추천하는 5곳 정도가 음원판매 수익의 18.95% 정도를 가져가는 콘텐츠사업자(CP)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들은 인상률 적용시기를 12월로 늦추는 대신 가요계의 불법 음원퇴치 운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P2P 사이트들은 검색어 제한 등으로 불법 음원공유를 차단하고 있지만, ‘지오디’를 ‘쥐오디’ 등의 파일명으로 바꿔 올리는 숨바꼭질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연제협의 안정대 회장은 “벨소리·통화연결음 분쟁은 이통사들의 협상안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서도 “음악 서비스 시장이 곡당 서비스가 아니라 무제한 정액제 위주로 흐를 경우 가수와 음악의 시장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가요계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