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가족’ 위한 정액제 내놔
식별번호·번호지정 따라 천차만별
식별번호·번호지정 따라 천차만별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기러기 가족’들을 위한 알뜰 전화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데이콤은 국제전화 정액요금제로 ‘002정액제 프리미엄’을 22일 출시했다. 한달 5만9천원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7개 지역으로 거는 국제전화를 최대 15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어, 분당 65원 정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셈이다. 통화시간이 적을 경우 월 2만9천원에 최대 400분을 사용하는 ‘라이트 요금제’가 있다. 별도의 가입비는 없으며 유·무선 전화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제전화는 요금제가 다양해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요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001, 002처럼 식별번호 세자리를 쓰는 기간통신사업자들은 미국 본토를 기준으로 분당 280원 안팎으로 요금이 비싼 대신 높은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이들은 동시에 00700, 00727 같은 다섯자리 식별번호를 가진 별정통신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임대회선을 이용하는 만큼 통화품질은 떨어지지만 요금은 절반 가까이 싸다. 하지만 세자리 기간통신 서비스도 ‘알짜 서비스’가 얼마든지 있다. 통신사별로 특정 번호를 지정하거나 특정 나라를 지정해 통화요금을 별정통신 못지않게 할인해준다. 해당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가입만 하면 값싼 요금제를 적용받을 수 있고, 가입비가 없거나 2천~5천원 정도 한 차례만 내면 되는 경우가 많다. 데이콤의 강영모 대리는 “기러기 가족들처럼 국제통화가 잦은 경우 특정 통신사를 정해 ‘알짜 요금제’를 가입하고 쓰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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