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국내 처음으로 타르 함량 1㎎의 벽을 깬 저타르 담배가 나온다. 케이티앤지(KT&G)는 개비당 타르와 니코틴 함량이 각각 0.5㎎, 0.05㎎인 ‘더원 0.5’를 개발해 13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케이티앤지는 “국내 담배시장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순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저타르 제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타르 5㎎ 이상이 대세였던 국내 시장에 타르 3㎎이하 제품(시즌·레종)이 등장한 것은 2002년이며, 타르 1㎎ 제품이 등장한 것은 2003년 ‘더원’이 처음이다. ‘에쎄원’(2004년), ‘인디고’(2005년), 올해 나온 ‘에쎄순’과 ‘레종블랙’도 타르 1㎎ 제품이다. 지난 8월 현재 타르 1㎎ 제품이 국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이른다.
타르는 담배를 태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로 타르가 적으면 유해물질이 적어지지만 니코틴 양도 줄기 때문에 담배 고유의 맛이 떨어질 수 있다. 과거 미국에서 0.5㎎ 제품이 나왔다가 사라진 바 있어 국내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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