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전북, 휘발유-인천이 가장 싸
추석 연휴 고향을 오가면서 어떤 길을 택하느냐 못지 않게 어디서 주유를 할 것인가도 고민거리다. 유종에 따라 리터당 80원 이상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주유소 980곳을 조사해 발표한 유가동향 자료를 보면, 휘발유·경유를 막론하고 서울과 대전은 가장 비싼 지역이므로 피하는 게 현명하다.
휘발유는 대전이 평균 리터당 150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인천이 1460.4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리터당 47.54원의 차이를 보였다. 영남 방향으로 간다면 1465원으로 싼 편에 속하는 충북에서 주유를 하는 것이 좋다. 대구와 울산 쪽이 1499원, 1482원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이다. 부산도 1479원으로 싼 편은 아니다. 호남 방향이라면 평균가격이 1468원인 충남지역에서 넣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전북이나 광주·전남지역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강원지역은 1461원으로 가장 싼 편이다. 경유의 경우 가장 싼 지역인 전북(1209.45원)과 서울(1291.17원)이 무려 리터 당 81.72원의 차이가 났다. 영남쪽은 충북이나 경남에서 넣는 게 많게는 리터당 69원에서 적게는 8원까지 아낄 수 있다. 호남쪽은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싼 1209원, 전남이 1221원이므로 고향에 가서 부담없이 가득 넣는 것이 좋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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