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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오줌액정’ 민망한 게임기

등록 2007-03-18 21:23

‘오줌액정’ 민망한 게임기
‘오줌액정’ 민망한 게임기
액정창에 노란 얼룩…소비자들 반품 요구속 판매 불티
“큰 맘먹구 질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보니 하단이 오줌으로 물들어 있었답니다.” (아이디 ‘수퍼짐꾼’)

“(오줌액정)에이에스는 안된다네요. 정상이라나...” (아이디 ‘오리온’)

‘장동건·이나영 게임기’라 불리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디에스(사진 )를 구입한 사람들의 일부가 인터넷 까페를 통해 민망한 하소연을 하고 있다. 게임기에 달린 두 개의 액정창 일부 또는 전체가 오줌이 들어간 것처럼 노랗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닌텐도코리아는 홈페이지(http://support.nintendo.co.kr/faq/faq.php)에서 “액정의 특성상 화면에 색 얼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고장이 아니니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티브이나 피엠피, 게임기 등은 표시장치의 화면에 문제가 있으면 반품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여기에 인터넷에서는 일정한 일련번호의 게임기에서 오줌액정이 나온다는 소문이 더해지면서 회사차원에서 엄밀한 조사를 통해 리콜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줌액정만이 문제가 아니라 음성인식과 글자·숫자 인식도 제대로 안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닌텐도 에이에스(A/S) 센터는 경기도 부천 단 한 군데 밖에 없어 구매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져만 가고 있다.

닌텐도코리아 쪽에서는 오줌액정 논란과 관련해, “특정번호 대에서 노란 액정이 많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액정이 조금이라도 노랗다고 느끼는 경우 에이에스 신청을 하면 센터에서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음성·문자 인식에 관해서도 “가능한 최고 수준까지 끌어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줌액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급증세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는 하루 평균 판매되는 게임기 열 대 가운데 세 대는 닌텐도 디에스일 정도다. 이 쇼핑몰에서만 지난 2월에 1500대 정도가 팔려나갔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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