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승무원이 추천하는 기차여행지
남이섬·정동진·강릉~삼척 바다열차 등 10곳 뽑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케이티엑스(KTX) 승무원들은 기차타고 가볼만한 여행지로 남이섬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코레일투어서비스가 케이티엑스 남녀 승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차타고 가볼만한 색다른 여행지’에서, 경춘선 가평역 부근 남이섬이 1위를 차지했다. 2002년 텔레비전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남이섬과 부근 자라섬은 메타세콰이어 숲과 강가의 도로, 들꽃 광장 등으로 이뤄진 신비한 휴양지다. 2위로 꼽힌 곳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강원도 정동진(사진)이다. 1994년 텔레비전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항구와 가까운 정동진역도 아름답고 해돋이가 일품이다. 여름철인 만큼 3위는 동해안 강릉~삼척 구간의 1시간20분 거리의 바다열차가 뽑혔다.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창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좌석, 가족룸과 프로포즈룸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레일바이크와 산악자전거, 동강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정선선 아우라지역, 한국 최대의 어시장인 부산 자갈치시장과 용두산 야경, 영화 〈밀양〉의 촬영지인 밀양의 얼음골, 국내 하나뿐인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전라선 곡성역의 섬진강가, 별이 쏟아지는 장항선 대천역의 해수욕장, 육지속의 섬같은 회룡포가 있는 경북선 용궁역,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인 영동선 신기역의 환선굴 등이 좋은 여행지로 꼽혔다. 문의 코레일 투어서비스 (02)2084-7775,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02)716-9024.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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