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과 한국야쿠르트가 타르색소와 안식향나트륨 등 어린이 건강에 위험하다고 의심되어온 식품 첨가물들을 탄산음료에 쓰지 않기로 했다.
환경정의는 6개 식음료업체에 자발적으로 이들 식품 첨가물을 제거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더니, 동서식품을 제외한 롯데칠성·한국야쿠르트·한국코카콜라보틀링·농심·동아오츠카 등 5곳에서 답변을 해왔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롯데칠성은 ‘마운틴 듀’ ‘미란다 오렌지’ ‘게토레이 오렌지 자몽’ 등에 들어간 보존료(안식향산나트륨)를 4~5개월 안에 제거하고, 타르색소를 7~8개월 안에 천연색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한국야쿠르트도 ‘CC레몬’의 안식향산나트륨을 천연물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대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나머지 3곳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거나 명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국외 본사에 자료를 요청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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