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상혼만 길~어보이는 교복업체에 ‘울화통’

등록 2008-03-09 21:00

상혼만 길~어보이는 교복업체에 ‘울화통’
상혼만 길~어보이는 교복업체에 ‘울화통’
맞춤 늦고 블라우스 아닌 와이셔츠 보내고…
중·고등생용 브랜드 교복의 가격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복업체 대리점들은 배달 지연과 환불 회피 등 배짱 상혼으로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고미진씨는 얼마 전 교복업체 ‘아이비클럽’ 서대문점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고씨는 2월19일 이곳에서 딸아이의 교복과 체육복을 맞추고 대금을 모두 치른 뒤 27일 옷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27일 하루종일 기다려도 대리점으로부터 연락이 없어 전화를 걸었더니 대리점 쪽은 아직 옷이 안됐다고 했다. 교복을 입고 참석해야 하는 학교 입학식이 29일이라 조바심이 난 고씨가 환불해주면 다른 데서 교복을 사겠다고 하자, 대리점은 다음날인 28일 오후 3시까지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다음날도 대리점은 몇차례나 약속 이행을 미루다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고씨에게 교복을 넘겼다. 하지만 고씨가 넘겨받은 교복에는 여학생용 블라우스 대신 남학생용 와이셔츠가 들어 있었다. 깜짝 놀란 고씨가 대리점에 항의했지만 블라우스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결국 고씨의 딸은 교복 재킷 안에 남학생용 와이셔츠를 입은 채 입학식에 참석해야 했다.

고씨는 “대리점 쪽이 입학식 전날 저녁에야 환불해줄테니 다른 데서 교복을 구입하라는 무책임한 말을 했다”며, “값이 비싸도 브랜드를 믿고서 교복을 맞췄는데 소비자를 완전히 무시하는 대리점의 몰상식한 태도에 울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또 고씨는 “본사에도 몇십차례 전화했는데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리점주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이비클럽 쪽은 “새학기를 앞두고 한꺼번에 교복 주문이 몰리다 보면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난다”며, “소비자에게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소비자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