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시장을 두고 유통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첼시와 이랜드그룹의 뉴코아 아웃렛이 각각 명품 아웃렛과 도심형 아웃렛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 1위 롯데가 아웃렛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 광주광역시 월드컵경기장에 아웃렛 1호점인 광주월드컵점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는 또 오는 11월 교외형 아웃렛을 김해 관광유통단지 안에 선보이고, 2009년 파주 통일동산, 2010년 이후로는 대구시에 아웃렛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 성장동력으로 아웃렛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며, ‘도심형’과 ‘교외형’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아웃렛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그룹 쪽은 28개인 아웃렛 매장을 2010년까지 58개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첼시는 지난해 경기도 여주에 명품 아웃렛을 선보인 데 이어, 2010년께 부산시 기장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30~70%의 할인 가격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웃렛은 1994년 이랜드그룹이 ‘2001아웃렛’을 연 뒤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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