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어떤게 좋을까

‘크리스마스 패밀리 파자마’

자기가 짠 머풀러 최고야!
짠~ 난 공연티켓 준비했지

직접 만드는 머풀러·케이크세트 인기
공연티켓·여행상품 ‘받는 기쁨’ 두배
가족 ‘파자마 파티’ 위한 속옷세트도

불황으로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선물에 눈길이 자꾸 가는 시기다. 지마켓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선물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정성이 담긴 선물’과 ‘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티켓’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손수 만든 선물은 기억에 오래 남기 마련이다. 지마켓은 ‘머플러 디아이와이(DIY)세트’가 12월 들어 매주 300여건씩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만드는 정성까지 더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 ‘크리스마스 생크림케이크 디아이와이(DIY)세트’에는 초보자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동영상과 포장박스까지 들어있어 한번에 케이크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지마켓 쪽은 설명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직접 만들어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선물용 천연비누 만들기’ 등 실용적인 미니 특강을 문화센터에서 연다. 19일 열리는 천연비누 만들기는 한차례 열고 수강료는 5천원(재료비 별도)이다.

‘머플러 디아이와이(DIY)세트’

콘서트티켓이나 여행상품도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 하나다. 롯데닷컴은 다음달 5일까지 뮤지컬 ‘드림걸스’ 티켓을 팔고, 전 예매 고객에게 무료 커피 쿠폰을 준다. 내년 1월 31일과 2월 1일에 열리는 ‘2009빅뱅콘서트’은 지마켓에서 단독으로 팔고 있다. 또 지마켓은 12월 24일과 25일에 출발하는 2박3일에 26만9천원으로 숙박과 항공, 관광을 제공하는 제주도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미카러브슈(mika♡shu)’

다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저가형 공연도 꼼꼼하게 챙겨볼 만하다. 옥션티켓에서는 1천원으로 재즈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재즈앤더시티 라이브콘서트’표를 예매할 수 있다. 이밖에 1~2만원대의 공연으로는 ‘인천시립무용단 호두까기 인형’,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송년 음악회’등이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울 수 있는 제품들도 여럿이다. 트라이브랜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파자마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파자마’ 세트를 선보였다. 성인용과 아동용 제품 모두에 산타클로스 캐릭터를 더해 귀여우면서도 재미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적합해 보인다. 비비안은 빨간색 바탕에 하얀색 하트 무늬가 인쇄된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를 내놨다. 우연실 비비안 디자인실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로 받는 속옷은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을 원한다”면서도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활용하기 좋은 속옷인지, 장식으로 착용감이 나쁘지 않는지 등 활용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정 상품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선물의 가치를 더욱 값지게 만들 수도 있다. 슈에무라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본의 유명 여성 사진작가인 ‘미카 니나가와’와 함께 기획한 ‘미카러브슈(mika♡shu)’를 출시했다. 아이새도우, 립스틱 등을 꽃무늬로 화사하면서도 세련되게 디자인한 용기에 담아 한정 상품의 매력을 한껏 높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크리스마스 크리스탈 컬렉션’은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을 화장품 용기 디자인에 활용해 마치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이정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