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과세트 9800원·롯데마트 배 1만원선
경기침체 속에 설을 맞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다양한 저가·실속형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1만원 미만의 사과 선물세트를 판다고 7일 밝혔다. 굴비세트도 지난해보다 1만원 저렴한 3만9800원(20마리)에 내놓았다. 사과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에 2만8800원(5㎏)이었지만, 올해는 9800원(3㎏)이다. 배도 지난해보다 용량을 2㎏ 줄이고 값을 30% 이상 내렸다.
이마트는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1만~2만원대로 제품을 구성했고, 공급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다. 홈플러스도 사과 6개와 배 4개가 담긴 ‘알뜰 혼합세트’를 1만9900원에 판다. 또 지난 설에 5만~9만원선이었던 수삼 선물세트는 수삼과 황기, 대추의 용량을 줄여 담아 3만9천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 역시 배와 사과 1상자(6개)를 1만원선에서 판다. 생활용품 선물세트 역시 9900원 등 1만원 안팎의 초특가 선물세트를 물량을 늘려 마련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지난해와 최근까지 값이 올라 선물세트 가격이 5~10% 인상됐다고 롯데마트 쪽은 밝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