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 ‘2009 명절선물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과일, 쌀 등으로 만든 우리 농산물 선물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예약땐 최고 40% 할인
온라인 쇼핑몰도 특가 행사
온라인 쇼핑몰도 특가 행사
얇아진 지갑, 알뜰구매 요령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설을 맞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특히나 경기침체 탓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단 몇%라도 더 할인된 가격에 선물세트를 마련하려고 한다. 씨제이(CJ)제일제당이 지난달 실시한 설 선물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9.1%가 지난 추석보다 선물 마련 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명절이 다가와도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유통업체들은 설 선물 마련으로 고민 중인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 사전 예약 할인제 활용 조금만 부지런해진다면 알뜰하게 선물세트를 마련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 점포와 신세계, 갤러리아, 아이파크백화점은 11일까지 설 선물을 예약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미리 예약할 경우 할인폭이 40%에 이른다. 그랜드백화점도 전점에서 15일까지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신청받는다. 정육·과일 선물세트는 정상가보다 15%, 수산물은 10%가량 싼 값에 마련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13일까지 선물세트를 최고 30%까지 깎아 팔고, 이 기간에 선물세트를 100만원어치 이상 살 경우 상품권(5만원)도 준다.
■ 온라인 쇼핑몰 할인전 온라인 쇼핑몰의 큰 할인폭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지에스(GS)이숍은 21일까지 ‘설 선물 초특가 코너’를 열어 날마다 8개 상품을 최대 50% 내린 가격에 판다. 여기에 5~10개를 살 때 상품 1개를 더 주는 ‘1개 더 덤’ 코너를 마련한다. ‘단체선물 특판 코너’에서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선물 세트를 10개 이상 사면 최대 65%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닷컴은 12일부터 18일까지 ‘만원의 행복’이라는 선착순 특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요일마다 선착순 300명에게 나주배와 한라봉세트 등 3만5천원에서 4만원대의 명절 대표 선물을 1만원에 판다. 옥션도 오는 21일까지 ‘10만개 설 선물 대방출’ 행사를 진행한다. 모두 3백여종의 설 선물을 기존 온라인 판매가격 대비 최대 43%까지 깎아 판다. 씨제이(CJ)몰도 21일까지 ‘불황 특별 알뜰 선물’ 코너 등이 포함된 ‘2009 설 선물대전’을 연다.
■ 설 직전에 사야 할 품목은? 부모님을 위한 안마기나 찜질기 등 공산품이나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옥션 리빙담당 유문숙 팀장은 “안마기 등 공산품 선물세트는 명절 직전에 더욱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배송 등을 고려해 구입 시기를 적절하게 고른다면 알뜰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홈쇼핑에서도 명절 직전에 인기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를 연다. 씨제이홈쇼핑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갈비 5대 천왕전’을 열어 1주일 동안 모두 15회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값은 7만~8만원 선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설 선물마련 쇼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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