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은나노·키토산 기능성 다양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선물로 속옷을 꼽을 수 있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내복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멋과 기능성까지 더해 ‘빨간 내복’의 촌스러움을 떨쳐버렸다.
속옷업체들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잠옷이나 내복을 추천한다. 비비안은 은은한 광택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 9부 길이의 남녀 잠옷(9만5천원)을 선보였다. 또, 어머니를 위해서 편안한 착용감을 줄 수 있는 브래지어나 무릎을 감싸는 길이의 거들을 비비안은 추천했다. 속옷업체인 좋은사람들은 단추로 여미는 상의와 10부 길이의 바지로 구성한 잠옷 세트를 인기 설 선물로 꼽았다. 제임스딘은 얇지만 발열기능이 있는 남성용 내복과 보온성은 살리면서도 여성미를 한껏 살린 레이스 내복 등을 추천했다. 트라이브랜즈는 건조한 피부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천연섬유의 내복을 선보였다. 9부 여성 내복(4만1천원)과 남성용 ‘은나노 디럭스’(3만5천원)는 부드러운 촉감으로 민감한 피부에 닿아도 마찰이 적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트라이브랜즈 역시 잠옷 세트를 내놓았다. ‘그레이스 샤뮤즈’(5만5천원)은 수묵화 나염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설빔 안에 입을 내복을 선물해도 좋다. 최근 아이들을 위한 내복은 피부질환이나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한 제품들이 많다. 트라이는 항아토피, 항알레르기 기능을 갖춘 ‘비타헬스 리틀 인디언’ 아동용 실내복(1만8500원)과 내복(2만1500원)을 내놓았다. 트라이 쪽은 집먼지 진드기와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하는 ‘비타헬스’ 가공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어른들을 위해서는 기능성 내복이나 속옷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 코오롱스포츠는 겨울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등산전문 내복(상의 9만5천원, 하의 8만5천원)을 추천한다. 일반 면보다 땀을 2배 가량 빨리 말려주고 봉제선이 없어 몸에 밀착되는 착용감이 좋다. 케이투(K2)도 실과 섬유 속에 포함된 활성탄이 자외선을 흡수해 눈밭에서도 안전하게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동절기용 내복(남성용 11만9천원, 여성용 10만9천원)을 내놓았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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