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 부문 부회장
채동석 부회장 “2013년까지 3조8천억 매출 달성”
애경백화점이 에이케이(AK)플라자로 이름을 바꿔달고, 5년 내 유통부문 매출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애경그룹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 에이케이(AK)면세점, 삼성몰로 운영해왔던 유통부문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에이케이(AK)’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2일부터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 등은 모두 ‘에이케이플라자’로 간판을 바꿔달고,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도 ‘에이케이몰’로 이름이 바뀐다.
채동석(사진)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 부문 부회장은 “유통사업을 그룹 내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고 2013년까지 수도권에 7개 백화점을 운영해 3조8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애경그룹 유통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5100억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5년 안으로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애경그룹은 또 현재의 롯데·현대·신세계로 이뤄진 유통 3강 체제를 재편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변화와 함께 점포 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수도권 내 점포수를 평택점과 함께 3개 더 추가해 7개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오는 4월24일 평택점을 열면 점포수가 4개가 된다. 평택점은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영화관과 식당을 제외한 영업면적이 3만1567m²에 이른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