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해야 ‘꽃남’ 피부
남성전용 자외선차단제 등 봇물
끈적임 적은 제품들 선보여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인기
끈적임 적은 제품들 선보여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인기
햇볕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봄이지만, 강한 자외선은 피부를 지치게 만든다. 봄볕의 자외선 지수는 여름철보다 강하다. 이맘때면 여성들은 화장대 위에 자외선 차단과 미백 기능성 제품을 올려놓기 바쁘지만, 남성들은 귀찮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멀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남성이 등산이나 골프 등 야외활동이 많아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말끔하게 발리는 자외선 차단제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꺼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끈적끈적한 감촉 때문이다. 또, 여성보다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탓에 조금만 발라도 하얗게 일어나는 ‘백탁 현상’ 등이 나타나기 쉽다는 게 화장품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할 때 발라도 끈적임이 적은 제품을 골라 바르는 게 좋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유브이 블록 선크림(SPF50+ PA++)’을 추천한다. 무향, 무색소로 백탁 현상이 없고 자극 없이 말끔하게 발려 남성들이 사용하기에 좋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로코모션 화이트 선블록 스포츠(SPF50+ PA+++)’를 선보였다. 미백 기능성 성분까지 함유해 자외선으로 어두워진 피부를 밝게 가꾸어 주는 게 특징이다. 비오템 옴므 ‘UV 디펜스 (SPF50+)’에는 특수 자외선 차단 필터 성분과 피부 속 유해 물질을 정화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남성에게 좋다고 추천했다. 엘지(LG)생활건강은 휴대전화 모양으로 파우더처럼 바르는 ‘보닌 더 스타일 선밤(SPF50+,PA+++)’을 선보였다. 고형 크림으로 된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를 퍼프를 이용해 바르면 된다. 바르기 간편한 스틱형 제품도 있다. ‘엔프라니 옴므 딜라이트 선스틱 UV EX SPF50+ PA++’는 아래 부분을 돌려 스틱을 밀어올린 뒤 얼굴이나 몸에 바르면 된다.
■ 남성 전용 미백 기능성 화장품 ‘화장하는 남자’가 많아지는 요즘, 각 회사들은 남성 전용 미백 기능성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일단, 처음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할 때 헷갈리는 것은 바르는 순서다. 비오템은 ‘스킨 →눈 전용 제품→에센스→로션 또는 크림’ 차례로 바르는 것을 추천했다. 얼굴 피부가 지성인지 건성인지를 따져 로션이나 크림 둘 중에 하나만 바르는 게 좋다. 또, 화장품을 바르는 단계마다 피부를 가볍게 두드리며 흡수를 시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비오템 쪽은 조언했다.
스킨푸드는 ‘화이트닝 밀크 앤 그린티’ 라인을 내놓았다. 우유와 녹차 성분을 넣어 피부를 맑게 가꾸어 준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비오템 옴므도 ‘화이트 필(WHITE PEEL) 화이트닝 파워’ 라인을 출시했다. 비오템은 아시아 남성의 피부 특성을 연구해 개발했고, 미백과 각질 제거 기능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들어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백과 보습,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마몽드 M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2중 기능성 제품으로 건성화가 시작되는 30~40대 남성들이 사용하면 좋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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