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겨냥한 생활용품들
1인가구 겨냥한 생활용품들
실내건조 전용 세탁세제…
슬리퍼 모양 청소걸레…
찌개도 뚝딱 반조리식품…
실내건조 전용 세탁세제…
슬리퍼 모양 청소걸레…
찌개도 뚝딱 반조리식품…
나홀로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은 2009년 1인 가구가 342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독립해 살아가는 것이 꿈인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빨래나 다림질 등 쌓여 있는 집안일들은 혼자 살아가는 이에게는 더욱 짐으로 느껴진다. 이 때문에 나홀로 가구를 위한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씨제이(CJ)라이온의 ‘비트 실내건조’ 브랜드매니저인 최원우 부장은 “나홀로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고려할 때, 이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제품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룸 등에서 혼자 사는 경우, 빨래를 실내에서 말려야 한다. 이때 좋지 않은 냄새가 밸 수 있다. 씨제이(CJ)라이온의 ‘비트 실내건조’(3.5㎏, 1만8500원)는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 배기 쉬운 꿉꿉한 냄새를 제거해주는 실내건조 전용 세탁세제다. 집 안에서 빨래를 말리는 1인 가구에 유용한 제품이라고 씨제이라이온 쪽은 설명했다. 피죤의 ‘다림질용 다리오’(420㎖, 2300원)는 다림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림질 보조제다. 피죤 관계자는 “초보자도 구김을 잘 펴고 주름을 잘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림질이 부드럽게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고 설명했다. 다이소에서 파는 세탁망(1000~3000원)은 적은 양의 옷을 일일이 분류해 세탁기를 돌리기 어려운 1인 가구에 유용하다. 속옷과 바지, 티셔츠를 각각 세탁망에 담아 빨면 된다.
하루 종일 청소를 했는데도 여전히 더러운 집안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조금씩이라도 날마다 해야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는 ‘청소 슬리퍼 해피 크리너’(1만원대)를 추천한다. 초극세사 청소용 슬리퍼로 신고 걷기만 해도 집안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패드에 두께 감이 있어 오래 신고 있어도 발이 편안하고 걷거나 뛰어도 소음이 적다. 슬리퍼와 걸레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세탁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쓰리엠(3M)의 ‘이지 스위퍼’(2만3900원)는 초극세사 청소 패드가 마른 먼지 청소는 물론 물걸레 청소까지 깨끗하게 해준다.
설거지도 혼자 사는 사람에겐 복병이다.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산더미같이 쌓인 설거지 더미에서 냄새까지 올라온다. 대충 닦아내면 그릇에 기름기나 세제 거품이 그대로 묻어 있는 일도 있다. 때문에 세정력과 헹굼력이 좋은 세제를 선택해야 한다. ‘참그린 참숯’(1㎏ 5990원)은 소나무숯을 사용해 기름때 세정력과 헹굼력이 뛰어나다고 씨제이라이온은 설명했다. 또, 로즈메리향이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식품업계는 혼자 살지만 제대로 챙겨 먹고 싶어하는 1인 가구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반조리 식품이나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씨제이(CJ)제일제당이 출시한 ‘바지락 순두부 찌개’(1950원)는 1인용 제품으로 각종 양념과 두부가 모두 들어 있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국물과 국수를 한번에 조리할 수 있어 간편한 국수 제품도 인기다. 농심이 지난해 12월 말 출시한 ‘후루룩 국수’(1000원)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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