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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금겹살’ 대신 다리살

등록 2009-04-05 21:28

‘삼겹살 반값’ 부위 매출 늘어
불황 속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삼겹살값이 100g당 2천원대를 넘어서며 ‘금겹살’로까지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삼겹살 반값인 돼지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심 등 값싼 부위로 소비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5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삼겹살값은 100g당 2230원으로 지난 2월 1770원보다 26%가 올랐다. 앞다리살 역시 100g당 1150원으로 2월 930원보다 23.7%가 올랐고, 뒷다리살은 910원으로 2월 780원보다 16.7%가 비싸진 상태다. 수입산 돼지고기는 고환율 영향으로 들여오는 물량이 줄고, 이를 메워줄 국산 돼지고기도 사료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불황으로 빡빡한 장바구니 사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싼 돼지고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삼겹살보다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저가 부위가 돼지고기 전체 매출 신장세를 이끄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 3월 이마트 매출 자료를 보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28.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삼겹살은 전년대비 19.7%가 늘어나는데 그친데 비해, 앞다리살은 53.5%, 뒷다리살은 50.5%, 등심은 50.9%나 껑충 뛰어올랐다. 신세계 이마트 정영주 돈육 바이어는 “삼겹살 가격은 당분간 100g당 2천원이 넘는 가격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2천원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라며 “돼지고기 저가 부위가 잘 팔리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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