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브랜드 종가집이 매달 여는 무료 요리 강좌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요리 전문가가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있다. 종가집 제공
가전·식품업체들 ‘요리교실’ 마케팅
공짜로 요리 배우고 문화도 즐기고
공짜로 요리 배우고 문화도 즐기고
생활가전업체와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요리를 공짜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체험·입소문 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이용해 볼 수 있는 무료 요리 수업 이벤트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무료 요리 수업은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엘지(LG)전자가 운영하는 디오스인갤러리에서 이런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붙박이 생활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1년 내내 ‘디오스 광파오븐’을 이용한 요리 강좌를 열고 있다. 매달 두 차례 열리는 이 수업은 2시간 동안 음식을 만들고, 바로 시식도 할 수 있다. 엘지전자 쪽은 “5월 가정의 달 등을 앞두고 4월에는 손님맞이 간단요리 특집으로 ‘모차렐라 가지 피자’와 ‘오징어 버섯 야채 그릴’ 등을 만드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곳에서는 1년 내내 꽃꽂이와 음성학 강의 등 다양한 주제로 문화 강좌를 함께 열고 있다.
동양매직도 ‘미리 준비하는 가정의 달 선물 보따리’를 주제로 매주 한 차례 무료 요리 강좌를 운영한다. 주제에 맞춰 선보이는 요리 강좌로 이번 달에는 도시락과 과자, 호두파이 등을 만든다. 매주 화요일, 하루에 두 차례 요리 강좌를 연다. 소비자들은 네이버의 동양매직 공식 카페에 들어가 댓글을 쓰면 참가할 수 있다.
무료 요리 수업을 듣고 사회 공헌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린나이코리아 역시 네이버 공식 카페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이달에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직접 가정 방문까지 하는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를 진행한다. 도시락 만들기 수업은 오는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린나이코리아는 또 건강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강 홈베이킹 요리교실’도 연다. 단호박이나 복분자 등을 이용한 이색 건강 간식을 만드는 수업으로 19일까지 공식 인터넷 카페에서 신청하면 된다.
‘금값’이 된 삼겹살 때문에 살 엄두가 안 난다면, 다양한 돈육 부위를 이용한 요리 강좌를 들어볼 만하다. 웰빙포크닷컴은 국산 돼지고기를 이용한 건강에 좋은 요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 이 강좌는 매달 두 차례 열리는데, 4월에는 삼겹살보다 비교적 저렴한 돈육 안심을 이용한 요리를 가르쳐 준다. 참가 후기를 쓰면 추첨을 한 뒤 5월 요리 강좌 수강권을 주기도 한다.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은 요리연구가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매달 한 차례 진행하는 이 요리 강좌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참살이 음식을 배워 볼 수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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