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펄앤뷰티-스틱, 레세나 맨 퀀텀, 드리클로
땀 억제제품 도움…남성 전용도 선보여
30도 가까이 치솟은 기온 때문에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런 날씨에 지하철이나 버스 속에서 부대끼다 보면 여름이 반갑지만은 않다. 바로 여기저기서 풍기는 땀냄새 때문이다. 생활용품 업체들은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해주거나 줄여주는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며 가장 신경쓰이는 부위는 겨드랑이다. 땀으로 흥건해지고, 또 불쾌한 냄새 때문에 여간 고역이 아니다. 겨드랑이 땀냄새가 신경쓰이는 사람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수를 마시는 것을 줄이고, 적당한 제모를 해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처럼 생활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데오도란트(땀냄새 제거제)를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데오도란트는 땀 발생을 억제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땀냄새 나는 것을 막아준다. 최근 관련 업체들은 새로운 데오도란트를 대거 출시했다. 니베아의 데오도란트 제품인 ‘펄앤뷰티-스틱’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진주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 보호도 된다고 니베아 쪽은 설명했다. 또, 스틱형인 이 제품은 피부에 직접 바르기 때문에 지속력이 좋다고 덧붙였다.
남성들을 위한 전용 데오도란트도 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레세나 맨 퀀텀’을 선보였다. 땀 억제에 효과적인 에이에이치시(AHC) 성분이 들어 있어 여성보다 땀을 50% 이상 더 흘리는 남성들에게 적합하다고 유니레버코리아는 소개했다.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여름이 더 불안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품도 있다. 땀 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 발생을 억제하는 다한증 치료제가 있다. 한국스티펠이 파는 ‘드리클로’로 겨드랑이나 손, 발에 바르면 피부의 땀 구멍을 막아준다. 아예 땀 구멍을 막아버린다면 부작용이 염려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스티펠은 “분비되지 않은 땀은 혈액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여름에 맨발로 샌들을 신는 여성들은 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넣어 씻으면 좋다. 또, 바깥에서는 발 피로도 풀어주고 냄새도 제거해주는 제품들이 있다. 비욘드의 ‘쿨링 풋 미스트’는 박하 성분이 들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피로를 풀어주고 동시에 발냄새를 줄여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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