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에서는 구매고객에게 기존 회원 적립금 외에 구매액의 0.5%를 오케이캐쉬백으로 적립해준다. 사진 신라면세점 제공
환율 하락에 신용여행·휴가철 겹쳐 내국인 발길 북적
오케이캐시백 서비스 및 각종 사은품·경품 행사 풍성
오케이캐시백 서비스 및 각종 사은품·경품 행사 풍성
14일 현재 1달러는 1252원이다. 지금으로부터 꼭 한 해 전에는 1048원, 두 해 전에는 925원이었다. 1~2년 전을 생각하면 면세점 쇼핑은 언감생심이지만, 지난 3월 1달러에 1600원 가까이 치솟았던 걸 생각하면 환율은 많이 안정됐다.
환율이 7개월여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고 신혼여행·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면세점들이 내국인 손님 붙잡기에 나섰다. 면세점은 2007년 27% 수준이었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72%로 급증했다.
하지만 이젠 외국인 쇼핑객의 환율 이점이 누그러들면서 내국인 손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롯데·신라면세점은 올초 30% 안팎이던 내국인 매출 비중이 이달 들어 50% 능선을 넘어선 상태다.
■ 내국인 단골을 잡아라 내국인 출국자의 면세점 이용률은 96.7%에 이른다. 공항을 나서면서 면세점 쇼핑을 안 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면세점들은 구매 실적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한번 찾은 고객을 다시 부르려는 ‘로열티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9일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오케이캐쉬백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형마트 등 4만5천여 가맹점을 둔데다 3200만명이 이미 가입한 오케이캐쉬백과 손을 잡은 것이다. 기존 회원 적립금 말고도 오케이캐쉬백을 0.5% 추가로 적립해준다. 같은 에스케이그룹 계열사인 워커힐면세점도 오케이캐쉬백을 구매금액의 1% 별도 적립해주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에이케이면세점 등도 자체 포인트 제도와 회원 할인 혜택을 운영하고 있어 면세점은 한 곳을 꾸준히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 행운·사은 행사 펑펑 신라면세점은 15일부터 한달 동안 오케이캐쉬백을 이용하면 22명에게 현금과 다름없는 100만포인트나 신라호텔 숙박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워커힐면세점은 28일까지 부부고객이 1000달러 이상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하와이 리조트 호텔 숙박권, 50만원 관광상품권을 준다. 300달러 이상을 사는 일반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대별로 상품권과 식음료 이용권을 주고 있다. 화장품과 향수, 인삼제품을 한 브랜드에서 100달러 이상 사면 금액대별로 1만~5만원 즉시 할인도 해준다.
에이케이면세점은 같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에서 기내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기념해 15일부터 6월30일까지는 기내 면세품을 구입할 경우 에이케이면세점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품권을 준다. 또 에이케이면세점 코엑스·인천·김포점에서는 15일부터 7월2일까지 200달러 이상을 산 내국인 고객에게 복권 행사를 통해 휴가비로 최대 300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에이케이면세점은 같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에서 기내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기념해 15일부터 6월30일까지는 기내 면세품을 구입할 경우 에이케이면세점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품권을 준다. 또 에이케이면세점 코엑스·인천·김포점에서는 15일부터 7월2일까지 200달러 이상을 산 내국인 고객에게 복권 행사를 통해 휴가비로 최대 300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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