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엄마표’ 먹거리로 여름 나기

왼쪽부터 다하누곰탕, 금강 삼계탕, 헬로키티 빙수기, 맥도스 MDI-502

손 많이 가는 삼계탕 등 보양식
포장제품으로 시간·용량 절약
미덥잖은 아이스크림 등 간식
간편 조리도구로 비용도 절감

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는 가족들과 아이스크림을 사 달라며 조르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주방에서도 ‘여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삼계탕 한 그릇을 식당에서 먹으면 더 이상 간편할 수 없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멜라민 파동이 지나간 뒤에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는 것도 왠지 불안하다. 그렇다면 집에서 더 간편하게 보양식이나 여름철 간식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 간편·초간단 포장 보양식 여름철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하지만 직접 끓이려면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싱글족들은 닭 한마리를 통째로 삼계탕으로 끓이면, 남는 음식 처리가 걱정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포장 보양식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은 ‘쪽빛누리 금강 삼계탕’(900ｇ, 4000원)을 추천했다. 국산 생닭에 찐찹쌀, 마늘 등을 넣고 만든 삼계탕을 고압진공 포장해 만든 제품이다. 봉지째 끓는 물에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5분가량 데우면 삼계탕 한 그릇이 된다.

사골을 우려낸 ‘곰탕’도 보양식 하면 빼놓을 수 없다. 대형마트 등에서 곰탕 재료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뼈를 고아내는 데 필요한 시간이 마음에 걸린다면 1인분씩 포장된 곰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우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다하누몰에서는 ‘다하누 곰탕’을 팔고 있다. 용량에 따라 1인분(350㎖, 3500원), 2인분(600㎖, 4000원) 두 종류가 있다. 곰탕 한 그릇으로도 좋지만, 떡국 등의 국물로도 쓸 수 있다.

■ 건강한 내 아이 아이스크림 만들기 아이스크림을 덥썩 사주기가 망설여진다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자. 번거로울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겠지만, 커피 메이커처럼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쓰면 그리 복잡한 일도 아니다.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셔벗 등 다양한 여름철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 도구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이 세 가지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리빙홈스타 웰빙 가정용 아이스크림 제조기’(1만8500원)를 팔고 있다. 조리법도 함께 들어 있다.

지(G)마켓에서는 집에서 얼린 얼음을 빙수기에 넣고 작동시키면 얼음가루가 되는 제품인 ‘아이원 각얼음 빙수기’를 추천했다. 과일과 팥 등을 얹으면 아이와 어른 누구나 좋아하는 빙수를 만들 수 있다.

옥션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포스아트 아이스바’(1600원)를 소개했다. 주스나 우유 등을 넣어서 얼리는 아이스크림틀이다. 과일을 함께 잘라 넣기만 하면 웰빙 과일 아이스크림이 된다.

■ 할인 행사는? 옥션은 다음달 2일까지 ‘여름보양식 레시피’ 행사를 연다. 삼계탕, 전복돌솥밥, 낙지볶음, 호박닭찜, 수박화채 등 옥션 식품카테고리 매니저가 추천하는 보양식 조리법 8가지를 소개하고 재료를 최고 40%까지 저렴하게 판다.

롯데마트도 6월 3일까지 ‘보양식 초특가전’을 모든 점포에서 열어 보양식 관련 상품을 최대 25%가량 깎아 판다. 다하누몰은 오는 31일까지 포장 곰탕 2인분 5개를 사면 1개, 10개를 사면 3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연다.

이정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