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공짜로 떠나볼까

올 여름휴가 계획 들어보니

휴가비·용품 지원 이벤트 풍성

직장마다 여름휴가를 장려하면서 ‘바캉스족’은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도 직접 밥을 해 먹으며 외식비를 절약하는 등 알뜰 휴가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여름휴가 상품전과 함께 휴가비나 휴가 물품을 지원하는 ‘공짜 휴가 마케팅’이 한창이니 각종 이벤트에 도전해볼 만하다.

■ 휴가여행 더 북적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여름휴가 사용을 장려해, 불황에도 휴가 수요는 늘고 있다. 씨제이오쇼핑은 지난달 말까지 6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90%로 지난해 실제 휴가를 떠난 이들보다 12%포인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시기는 7월 하순과 8월 초순이 각각 27%와 36%로 제일 많이 몰려 있었다. 다만 불황 속 알뜰 심리는 여전해서, 씨제이온마트(cjonmart.net)가 회원 8천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7%가 휴가지 저녁을 ‘장봐서 직접 해 먹겠다’고 답하는 등 휴가 비용을 아껴 쓰려는 분위기가 짙었다.

■ 휴가비·공짜 여행 행운 애경 에이케이몰(akmall.com)은 오는 19일까지 온라인 회원들을 상대로 여름휴가비를 주는 행운 추첨을 진행한다. 하루 한 차례 응모가 가능하며, 1등 50만원(5명), 2등 20만원(10명), 3등 10만원(30명), 4등 5만원(55명)의 당첨금을 탈 수 있다. 동원에프앤비 동원몰(dongwonmall.com)은 다음달 9일까지 추천 휴가지를 주제로 사진과 글을 올리면, 매주 월요일 6명을 선정해 10만원 휴가비 또는 3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준다.

온라인 장터 옥션(auction.co.kr)은 12일까지 문자메시지 이용 쿠폰 5천원권 이상을 사는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충남 아산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1박 여행권을 준다. 지에스25(gsretail.com)는 이달 한 달 동안 행사상품을 사고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에버랜드 이용권을 1000명에게 준다. 인터파크투어(interparktour.com)는 15일까지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퀴즈 이벤트에 응모하면 1명을 추첨해 동반자와 함께 영국의 영화 촬영 현장으로 여행을 보내준다.

■ 공짜 휴가 용품도 ‘펑펑’ 싱가포르 맥주 타이거는 이달 한 달 동안 맥줏집이나 롯데마트에서 병맥주 4병이나 캔맥주 6개 묶음을 사면 여름 티셔츠를 준다. 프랑스산 맥주 크로넨버그 1664는 8월 말까지 크로넨버그 4병을 마시는 고객에게 피크닉매트와 여행세트를 준다. 배스킨라빈스는 1만5천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인 ‘아이스크림 아일랜드 보딩패스’를 경품 소진 때까지 발급해준다. 알래스카 여행권·넷북·엠피3·디카부터 쿨매트 목쿠션·안대까지 다채로운 행운선물을 기대할 수 있다. 뚜레쥬르 빵집에선 16일까지 1만3천원 이상 케이크류를 사면 물놀이 때 유용한 비치타월을 준다.

정세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