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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유통업체는…고급족 알뜰족 모두 잡는다

등록 2009-09-17 19:25

유통업체는…고급족 알뜰족 모두 잡는다
유통업체는…고급족 알뜰족 모두 잡는다
[추석선물 뭘 할까]
한우등 고가상품 ‘철저한 관리’ 내세워
1만원 미만 초저가세트 물량 늘리기도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었던 지난해 추석과 달리 올해 추석은 경기회복 기대 심리와 경기침체 지속에 대한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찾는 추석 선물도 이런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고급 선물세트와 알뜰 선물세트로 나누고 물량을 모두 늘리고 있다.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가치형 소비자와 알뜰한 선물세트를 찾는 실속형 소비자를 모두 붙잡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5 스타’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 쪽은 이 선물세트가 “철저한 기획과 관리를 거쳐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의 ‘5 스타’로는 강원도와 제주도의 신세계 목장에서 한우를 집중 육성해 만든 명품 목장 특호(5.2㎏, 90만원), 알이 찬 참조기를 일년 넘게 간수를 뺀 토판염으로 간을 한 토판 저염 명품 재래굴비 특호 (10마리, 95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굿초이스’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값이 5%에서 많게는 20%까지 오른 정육과 수산 선물세트를 마련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 계약한 상품으로 동일한 품질의 다른 상품보다 가격을 20~40%까지 내린 선물세트기 때문이다. 정통양념 호주산 LA갈비(4㎏, 12만원), 신세계 은갈치(1.8㎏, 10만원) 등이 있다.

오는 10월2일까지 추석 관련 행사를 여는 이마트는 고가 상품군을 늘리면서 실속형 소비를 위한 1~2만원 수준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늘렸다. 이마트는 오직 이마트에서만 찾을 수 있는 ‘Only 이마트’ 상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농업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품종 과일세트, 이력추적제 적용 한우세트 등 명품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또, 신종 플루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위생용품과 건강식품 세트의 물량을 30%까지 늘렸다. 가격은 1만원 전후로 실속을 더했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은 각각 ‘개점 30주년 기념’과 ‘믿을 수 있는 추석 선물’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0돌을 맞아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을 기획했다. 상품에 고유넘버를 부여하고, 별도 케이스에 담은 발렌타인 30년산부터 국내 마지막 어의인 변석옹의 경옥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방 재료를 넣어 일주일 동안 지속하여 숙성시킨 심마니고 등 모두 9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들이 믿고 한우를 살 수 있도록 전국 11개 영업점의 식품 한우 매장에 한우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사진과 함께 게시하고 있다. 또, 정육세트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쿨러백(Cooler Bag) 및 항균밀폐용기’, ‘냉장 당일배송(Cold Chain System)’, ‘한우 유전자 판별법(DNA Certification)’으로 이루어진 ‘현대백화점 3C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에 지난해보다 가격과 용량을 최소화한 ‘초저가·소용량 자사 브랜드(PB)’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배나 멸치 등 신선식품도 초저가 세트를 기획해 1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려 모두 500여 종을 마련했다고 홈플러스 쪽은 설명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8800원짜리 산지기획 배 세트(5㎏), 정상가보다 20%가량 싼 7800원 재래김 실속세트 등이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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