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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사수작전’

등록 2010-02-04 20:52

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사수작전’
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사수작전’
설날과 겹쳐 ‘발동동’…휴대폰 전송 제품교환권 등 내놔
2월14일 밸런타인데이가 설날과 겹쳤다. 연인의 날이 가족의 날에 묻힐 위기에 처하자, 유통 업계는 밸런타인데이 실종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머리를 싸맨다.

■ 연인의 날 사수 대작전! 밸런타인데이 풍속이 1980년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래 설날과 밸런타인데이가 정확히 겹친 것은 처음이다. 지난 30년 동안 설날이 밸런타인데이와 가까웠던 것은 1983년(2월13일), 1991년(2월15일), 2002년(2월12일) 정도로, 일정 조정의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명절 당일이라서 연인의 날을 챙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에스피시그룹은 휴대전화로 주고받는 제품교환권인 ‘해피콘’으로 초콜릿 등을 보내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피콘 사이트(happyconpoint.com)에서는 16일까지 파리크라상 러브큐브(1만2000원), 파리바게뜨 로망스 케이크(1만원·왼쪽 사진), 던킨도너츠 하트프로포즈(1만원) 등 밸런타인 시즌 제품 30종의 모바일 제품교환권을 구매할 수 있다. 8일까지는 20% 할인, 9~16일에는 15% 할인이 적용된다.

귀향 일정으로 만나지 못하는 연인들이라도 간단하게 초콜릿을 주고받을 수 있다. 초콜릿 업계는 “미리 밸런타인”을 권하기도 한다. 페레로로쉐 쪽은 “온라인으로 초콜릿을 미리 구매하면 10% 이상 싸게 산다”며 “설 선물 특수로 배송 지연이 걱정되니 조금 서둘러야 초콜릿 배달 지각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최악의 경우 3월14일 화이트데이에 연인의 날 마케팅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선물 어때요? 밸런타인데이에 선물을 고민하는 연인들을 위한 시즌 한정판 선물은 올해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정판 밸런타인 티셔츠를 5~13일 판매한다. 2006년 제작 이래 해마다 품절 사태를 빚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물량을 늘렸다. ‘Thousands of Love’(큰 사랑)이란 글귀가 적힌 디자인과 다양한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맞물리는 모습으로 사랑을 표현한 디자인 두 가지가 나와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계열 인터넷 쇼핑몰·커피전문점 빈스앤베리즈 등에서 판매하며 값은 2만원이다.

스와치그룹은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시계 ‘러브 세컨즈’(Love Seconds·오른쪽)를 시즌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뉴욕 그래픽 아티스트 매슈 랭길이 디자인했는데, 시계 다이얼은 검정색에 빨간색 하트 무늬가 간명하게 들어갔고, 시계줄은 ‘사랑해요’(Love U), ‘보고 싶어요’(Miss You), ‘키스’(Kiss) 등의 단어가 유쾌한 낙서처럼 적혀 있다. 같은 디자인 다이어리와 연필이 한 세트로 포장되어 있으며 값은 8만원이다.

아이쿱생협은 밸런타인 시즌 선물로 공정무역 초콜릿 세트 ‘자연드림 초콜릿세트’ 산·들·숲 3종을 출시했다. 어린이 노동을 배제하고 생산 농가에게 현금으로 공정 가격을 지불한 카카오를 썼다. 산같이 높고, 들같이 넓으며, 숲같이 깊은 배려를 가진 소비자들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값은 5000~1만9000원으로, 생협 조합원들은 15~20% 할인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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