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지키는 ‘착한 와인’ 등 출시
‘세계 습지를 지키는 와인을 아시나요?’
엘지상사 트윈와인은 최근 호주의 밴락스테이션 와이너리의 친환경 와인을 선보였다. 이 와이너리는 세계 습지 보전을 위한 람사르협약이 지정한 ‘람사르 습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1994년 개발로 크게 파괴된 습지대를 사들여 와인 재배에 필요한 최소한의 땅만 남기고 나머지를 생태 습지로 복원한 결과다. 이곳은 이후 생태 관광명소가 되었고 2002년 공로를 인정받아 람사르상도 받았다. 와이너리는 세계 11개 습지대 보존을 위한 기금으로 해마다 매출의 1%를 기부하고 전세계적으로 나무 심기 운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5일 ‘환경의 날’을 즈음해 친환경 메시지를 품은 상품과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 휴비스(hubis.com)는 환경의 날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동시에 기념하는 뜻에서 친환경 섬유소재인 ‘에코에버’를 사용한 월드컵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3일까지 진행한다. 에코에버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뽑은 원사로 나이키에 독점 공급되어 한국 선수단 유니폼 제작에 활용됐다.
스타벅스는 환경의 날 하루 전날인 4일 전국 300여개 매장에서 텀블러 등 휴대용 개인컵으로 주문하거나 1회용 컵 10개 이상을 반환하는 고객들에게 500원의 현금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할리스커피는 또 이달 30일까지 음료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친환경 에코 슬리브를 증정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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