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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우리아기 지켜라

등록 2010-07-01 21:39

‘보들보들’ 우리아기 지켜라
‘보들보들’ 우리아기 지켜라
여름철 환경질환 공습경보
아토피 증가에 유아 피부관리 시장 ‘쑥쑥’
국내외 업체 고보습·한방성분 제품 내놔
신생아 울음소리는 점차 끊겨가고 있지만 영·유아 스킨케어 시장은 확장 일로에 들어서 있다. 아토피 같은 환경성 질환에 대한 경계심리가 퍼지면서 베이비 스킨케어 시장은 물론 유아 스킨케어 시장 매출과 범위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1일 베이비 스킨케어 시장 자료를 보면, 2005년 7월~2006년 6월 360억원, 2006년 7월~2007년 6월 380억원, 2007년 7월~2008년 6월 440억원, 2008년 7월~2009년 6월 630억원으로 매출액이 성큼성큼 성장하고 있다. 이는 에이시닐슨이 매일유업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의뢰로 조사한 시장 자료로 30~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백화점·온라인쇼핑몰 등의 매출이 빠졌지만 대형마트·관련전문점·슈퍼 등 소매시장 전반의 성장세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실제 2007년 상반기 5.5% 정도였던 매출 신장세는 2008년 상반기 15.8%로 껑충 뛰었고, 2009년 상반기에는 43.2%로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제로투세븐은 2010년에도 시장 규모가 720억원대로 또다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 화장품 성장률이 8%대인 점과 출산 감소로 신생아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점을 헤아리면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셈이다.

이런 베이비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은 아토피 피부염 같은 환경성 질환의 증가와 육아 가정의 공포심을 연료로 삼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아토피 피부염은 2008년 현재 1~5살 유·소아 유병률이 19%로, 5명 가운데 1명꼴이 아토피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을 정도다.


‘보들보들’ 우리아기 지켜라
‘보들보들’ 우리아기 지켜라
이에 따라 영·유아 피부 관리를 겨냥하거나 아토피 성향의 아이들 피부 관리를 위해 고보습 기능을 강화한 전문 제품들이 앞다퉈 쏟아지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존슨즈베이비, 보령메디앙스의 닥터아토와 퓨어가닉, 유한킴벌리의 그린핑거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신규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등이 시장 문을 연이어 두드리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존슨즈 베이비’ 브랜드로 시장을 일궈온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지난 4월 아토피 아이를 둔 가정에서 입소문이 난 고보습 강화 라인 ‘아비노 베이비’ 브랜드를 국내에 새로 들여왔다. 존슨앤드존슨의 홀리 민즈 부사장은 “한국 베이비 스킨케어 시장은 저출산 트렌드에도 프리미엄·고보습 아토피 시장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아비노 베이비 라인을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저귀 등 영유아 용품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유한킴벌리는 2007년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그린핑거’를 내놓은 데 이어, 2008년 말 ‘그린핑거 마이키즈’ 라인을 추가해 4~10살 어린이까지 아우르는 베이비·키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4~10살 연령대 어린이들은 1~3살 아기들과 달리 야외 활동이 활발해져서 먼지·공해 등 환경오염 요인에 더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스킨케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한킴벌리 홍보팀 김영일 과장은 “‘그린핑거 마이키즈’는 출시 1년 만에 ‘그린핑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자회사 제로투세븐을 통해 유아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함소아 한의원과 손잡고 베이비라인에 한방성분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제로투세븐 김정민 대표는 “올해 100억원, 내년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려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프랑스 오가닉 유아 브랜드 플래닛키드는 자외선 차단제 등 기능성 유아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암웨이는 프랑스의 유기농 화장품 카티에와 합작한 ‘베르가닉 베베’를 선보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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