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긁지 말고 누르세요
가려울땐 마사지…전용 클렌징·보습 제품도 효과
긁적긁적…. 가을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유난히 비듬이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온몸이 밀가루 생산 중인 ‘제분소’라는 우스갯소리가 그저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이들도 많다. 하얗게 일어나는 비듬은 불결해 보일뿐더러 그대로 방치하면 탈모도 촉진할 수 있다. 꾸준한 두피 마사지와 비듬 관리 제품을 활용하면 이런 비듬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듬은 왜 생길까? 우선 계절적인 요인은 차가운 공기와 쌀쌀한 날씨다. 이런 환경에서 두피는 쉽게 메마르는데, 각질이 묵어서 제때 떨어지지 않으면서 비듬을 만들게 된다. 또 잘못된 식습관이나 헤어제품의 오·남용도 비듬을 일으킬 수 있다. 무스나 젤 등을 쓰다보면 아무래도 기름기가 두피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염색이나 파마약 등에 포함된 화학 성분의 자극으로도 각질 형성이 촉진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비듬이 늘어나면 두피 가려움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간지럽다고 해서 두피를 손톱으로 긁는 것은 좋지 않다.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듯 눌러주는 게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또 두피 전체를 꾹꾹 눌러주며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도 고르게 하고 두피 속 노폐물 배출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손가락을 세우고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는데 손톱 끝이 두피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두피를 살짝 꼬집듯이 잡아당기는 것도 혈액순환에 좋다.
머리 감기에 앞서 두피 클렌징을 하고 두피 마사지 크림 등을 활용하면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에스따르 아로마 두피 스케일링’은 샴푸 전에 쓰는 클렌징 제품인데, 천연 아로마 성분 오일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씻어내서 모낭 막힘과 비듬균 번식 등을 억제해준다. ‘헤드앤숄더 헤어 폴 클리닉 두피 마사지 크림’ 역시 두피 트러블을 완화하고 천연 멘솔 성분으로 두피에 시원한 느낌을 주어 가려움증을 덜어준다.
비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샴푸를 한 뒤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거품을 충분히 내어 두피를 깨끗이 씻고, 샴푸가 모공 속에 남지 않도록 꼼꼼히 헹구어야 한다. 또 피지 조절이 안 되면 각종 두피 뾰루지가 생기기도 쉬운데 이런 뾰루지는 모공을 막아 탈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케라시스 두피 스케일링 샴푸’는 두피에 과도한 피지 분비를 막고 비듬을 제거해주는 기능이 있다.
애경 헤어케어 브랜드마케팅팀 김윤덕 차장은 “비듬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외적인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만큼 비듬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미리 관리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사진 애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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