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마늘도 함께 할인
대형마트 ‘빅3’가 김장 배추 전쟁을 시작했다. 18일 주요 대형마트의 김장 배추 판매 가격을 보면, 한 포기당 롯데마트가 1150원, 이마트가 1200원, 홈플러스가 1500원이다. 이는 시중 배추 값보다 싼 수준으로, 김장 행사 기간에 한해 한정 물량을 할인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18~21일 나흘 동안 70만 포기를, 이마트는 18~19일 이틀 동안 22만 포기를, 홈플러스는 18~24일 일주일 동안 100만 포기를 내놓았다. 한 사람당 구매한도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6포기이고, 이마트는 9포기로 좀더 많다. 대형마트들은 김장 행사 이후에는 다시 배추 값을 올릴 계획이다.
대형마트들은 배추 할인 행사와 함께 주요 김장 재료들에 대한 할인 행사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발무 5㎏을 4980원, 대파 600g을 2780원, 깐마늘 700g을 6500원, 흙생강 100g을 498원, 고춧가루 1㎏을 1만9800원, 생굴(100g)을 1350원, 신안 햇새우젓(100g)을 600원에 내놓았다. 경북 청송에서 가져온 절임배추도 10㎏당 1만9800원에 판다. 이마트는 다발무는 1단에 4950원, 총각무는 1단에 3680원, 무안 흙쪽파는 1단에 1650원, 영양 햇고춧가루는 1㎏에 1만8800원, 깐마늘은 750g에 6950원에 판매한다. 또 천일염으로 절인 배추를 10㎏당 2만1000원에 판매하면서 케이비(KB)카드와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김치냉장고 초특가’ 행사를 통해 최대 10% 할인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들은 “국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거나 산지 직거래를 통해 시중 가격보다 좀더 싸게 공급하는 김장배추”라고 설명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