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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번엔 가공식품 심상찮다

등록 2011-04-05 21:31

주요 가공식품 인상율
주요 가공식품 인상율
해태제과 “8% 인상”
제과·제빵·외식업체
도미노 가격인상 예고
가공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가 시작됐다. 농산물값 폭등세가 차츰 잦아들자 이번엔 가공식품으로 가격 인상 불길이 옮겨붙는 모양새다.

해태제과는 5일 “오예스, 에이스 등 24개 품목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부터 유지, 설탕,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시장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올 들어서도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올라가며 경영 여건이 급속히 악화돼 최소한도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가격 인상설이 흘러나오던 오리온과 롯데제과 등 다른 제과업체들도 주요 제품값을 이달 중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동아원이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올리면서 제과·제빵업계로 가격인상 움빅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달 초 던킨도너츠는 이미 일부 베이글 값을 100원 올렸으며 맥도날드, 버거킹 등 외식업체들도 세트메뉴 가격을 100~300원가량 인상했다. 콜라, 사이다 등 주요 음료수 가격은 지난해 말과 지난 3월 설탕값이 오르며 이미 인상된 상태다.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나선 이유는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제빵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일단 동종업체 한두곳이 가격을 올려놓으면 따라가는 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아원이 밀가루 출고가를 올린 뒤 씨제이(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도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점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기야 공장출고가가 오르지 않은 제품이 유통단계에서부터 가격이 들썩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이미 출고된 제품 가격이 앞서 오르는 현상이다. 오픈마켓11번가는 이날 “우유, 라면, 커피 등을 팔고 있는 일부 판매자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돼지고기값과 야채값 상승을 반영해 일부 메뉴 가격을 500~1000원 올렸던 외식업체들이 다시 한 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높다. 지에스25,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 가격은 최근 들어 100원 올랐고, 한솥도시락도 지난 1일부터 전 메뉴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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