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통큰 자전거’ 결국 리콜

등록 2011-06-21 20:38수정 2011-06-21 20:58

롯데마트의 통큰 자전거
롯데마트의 통큰 자전거
롯데, 안전인증 안받고 팔아
8500대…고객 요청땐 환불
지난 4월 말 출시된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마트의 ‘통큰 자전거’(사진)가 리콜 조처된다. 롯데마트는 “4월 28일부터 판매한 접이식 자전거 8500여 대를 전량 리콜 실시하고 고객 요청에 따라 환불이나 케이시(KC) 인증마크 교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서게 된 배경은 제품 인증상의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납품업체 ‘바이크 올데이’가 2008년 받은 케이시 인증이 올 3월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이전하면서 실효된 후 재인증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제품을 공급한 사실을 기술표준원을 통해 이달 초에 알게 됐다”며 “제품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 신뢰에 물의를 일으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국가통합인증마크)란 제품 출시 전에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안전·품질 인증제도다. 실제로 통큰 자전거 납품업체는 지난 4월 20일 케이시 인증을 신청해 6월 1일 전 검사항목에서 합격을 받았는데, 제품 판매 시점인 4월28일에는 아직 안전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리콜 조처로 인해 통큰 자전거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절차상의 오류”였다는 롯데마트 측의 거듭된 변명과는 달리, 롯데마트가 ‘통큰’브랜드 마케팅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면서 무리수를 두다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탓이다. 지난 4월말 롯데마트는 ‘통큰 자전거’를 기존 접이식 자전거의 반값 정도인 8만원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같은 날부터 접이식 자전거를 7만9000원에 팔기로 한 이마트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롯데마트는 또 애초 ‘비바체(VIVACE)’라는 상표를 달고 제품을 팔았다가 판매 시작 당일 삼천리자전거쪽으로부터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항의를 받자 부랴부랴 매장에서 테이프로 ‘V’자를 가리는 소동도 벌였다. 요란한 ‘통큰 ’마케팅에 비해 정작 제품 관리는 꼼꼼하지 못해 크고 작은 잡음을 일으킨 것이다. 롯데마트는 누리집과 매장 안 안내문을 통해 리콜 사실을 알리는 한편, 반품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는 다음달 말까지 전량 환불해 주고, 계속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케이시 인증’마크로 교체해 줄 방침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