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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명품엔 10% 안팎…국내업체엔 최고 40% 백화점 매장수수료 ‘차별 대우’

등록 2011-07-21 20:40

루이뷔통 9.6%·프라다 10.9%
유치 혈안 ‘수수료 0’ 점포도
주요 명품 업체들이 국내 백화점에 내는 매장 수수료가 10% 정도이며, 루이뷔통은 불과 한자리 숫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중소 업체를 상대로 40%에 가까운 수수료를 물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주요 명품 기업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루이뷔통이 주요 백화점에 지급한 매장 수수료는 총 410억7599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수료율은 9.6%에 불과했다. 프라다는 매출액의 10.9%를 수수료로 냈으며, 모두 338억3977만원을 지급한 구찌의 매장 수수료는 12.4%였다.

국내 백화점들이 명품 업체들로부터 챙긴 매장 수수료는 국내 업체들에 견줘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대형 백화점의 평균 매장 수수료는 35~40%에 이른다.

특히 명품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루이뷔통은 국내 백화점들이 명품관을 열 때 가장 먼저 입점을 요청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일부 지역 점포에서는 입점 유치를 위해 사실상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방 백화점의 경우 입점 초기 루이뷔통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시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패션 업체들은 이같은 ‘수수료 차별’에도 선뜻 싫은 내색은 못하는 처지다. 중견 패션업체 관계자는 “수수료를 떼고 나면 백화점 매출에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입점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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