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건강식품+화장품 판매 ‘보움’ 첫 직영점 8일 문열어
‘담배회사’에서 ‘건강전문기업’으로?
케이티엔지(KT&G)가 건강식품과 한방화장품 쪽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케이티엔지의 자회사인 케이지시(KGC)라이프앤진은 “한방식품과 건강식품, 자연식품 및 홍삼화장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건강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보움’ 첫 직영점을 오는 8일 서울 서초동에 문 연다”고 발표했다. 라이프앤진은 케이티엔지가 지난해 11월 한방 및 건강식품과 화장품 생산·유통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앞으로 라이프앤진은 홍삼을 제외한 건강식품 뿐 아니라 녹용 등 주로 한의원에서 취급하는 한약재를 재료로 하는 한방의료용식품, 자연식재료를 착즙한 자연식품 등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앤진쪽은 “한의원에서 처방해 먹던 한방식품이나 건강원 등에서 취급하는 자연식품들을 신뢰성 있는 기업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이들 식품들을 개발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티엔지는 이미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홍삼브랜드 ‘정관장’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상태다.
라이프앤진은 앞으로 직영 및 가맹사업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한의원 및 한약국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사업을 펼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여는 직영 1호점의 2층에는 한의원이 입점하며 9월까지 서울 대치동과 압구정동, 목동 등에 문 여는 다른 직영점 일부에는 한약국도 들어선다.
케이티앤지는 지난 6월 소망화장품을 인수해 한방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