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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백화점 지하 식품관 ‘얕봤단 큰코’

등록 2011-10-23 21:05

의류보다 고객유인 효과 커
백화점 매출 효자로 거듭나
현대 등 맛집 끌어오기 경쟁
주요 백화점의 구색맞추기용에 그쳤던 지하1층 식품매장이 매출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23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올해 1~9월 상품군별 구매고객 거주지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의류·명품 같은 고가 제품보다 일부러 델리 상품군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한 상품군에서 3차례 이상 구매를 한 손님이 1000명 이상 사는 곳을 상권으로 볼 경우, 델리 상권은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20개구나 됐고, 여성의류 상권은 11개구, 화장품 상권은 8개구, 해외명품 상권은 4개구에 그쳤다. 현대백화점 쪽은 “2000년대 중반만 해도 백화점 1층 델리 매장에는 만두나 김밥 등 분식점 메뉴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부터 국내 맛집까지 다양한 매장이 들어오면서 백화점 간 차별화가 뚜렷해졌고 손님을 끌어오는 대표적인 상품군이 됐다”고 분석했다.

백화점들도 앞다퉈 지하 1층 식품매장을 강화하며 맛집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여름부터 지하1층 식품매장에 대한 재단장 공사를 벌여 델리 매장 수를 17개에서 27개로 늘렸고, 인기 요리사 토니 오의 레시피를 이용한‘쉐프 스테이지’, 한남동의 유명 일식집인 ‘다이도코로’ 등의 맛집을 이달 1일 지하 1층에 새로 문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달 22일 지하1층 식품관을 기존 매장보다 2000㎡ 늘어난 6600㎡ 규모로 확장하고 ‘딘앤델루카’라는 미국의 프리미엄 식품점을 문 연 뒤, 한달새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3.5%나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쪽은 또 식품 전체 매출은 17.5%, 푸드코트와 베이커리 등을 포함하는 델리 매출은 51.8%나 뛰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델리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델리 고객이 다른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연관매출 비중은 전체의 70%를 넘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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