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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신세계-롯데 ‘파주대전’

등록 2011-11-07 20:43

3월 문 연 신세계 “7개월간 300만명 방문”
롯데, 아웃렛 최대규모로 이달말 영업시작
“운영 노하우 쌓여” “가족 레저타운” 승부수
유통업체 ‘파주대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맞수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다. 이달말 경기도 파주에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이 문을 열면서 이미 터를 잡고 있던 신세계와의 한판승부를 피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렛을 구성하는 전체 4개 블록 가운데 이번에 문을 여는 3개의 블록 건물 공사를 마치고 매장 인테리어 작업중이며 입점 브랜드도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 아웃렛은 지난 3월 문 연 통일동산 인근의 신세계첼시파주프리미엄아웃렛과 불과 5.6km, 차로는 10분 거리에 있다.

롯데 쪽은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 처음으로 대규모 아웃렛 매장을 여는 데다, 현재 신세계 아웃렛이 들어선 부지를 협상 막판에 빼앗긴 아픈 경험이 있는 탓이다. 롯데 쪽은 땅값은 훨씬 비싸지만 서울에서 좀 더 가깝고 접근도 용이한 출판단지 내에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 반드시 아웃렛 사업의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프라다 등 신세계 파주 아웃렛이 확보하지 못한 명품 브랜드 입점에 유독 공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 아웃렛이 가장 먼저 내세우는 건 규모다. 영업면적은 3만5000㎡로 신세계 아웃렛과 큰 차이가 없지만 단지 전체 규모는 15만㎡로 신세계 아웃렛보다 갑절 이상 크다. 국내 교외형 아웃렛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롯데는 널찍한 비영업공간에 뽀로로키즈카페와 극장, 서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배치하고, 백화점 수준의 문화센터와 갤러리, 문화홀까지 입점시켰다. 단지 안에는 하천을 설계해 휴식공간도 크게 넓혔다. 롯데 관계자는 “파주 아웃렛은 서울과 경기 북부를 아우르는 광역상권이면서 교하신도시도 인근에 있어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가족 레저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점 브랜드도 신세계 아웃렛(165개)보다 40개가량 많은 206개에 이른다. 국내 아웃렛 가운데 처음으로 폴 스미스와 멀버리를 입점하는 데 성공했고, 토즈, 발리, 마이클 코어스 등 20여개 국외명품도 유치했다. 신세계가 계열사인 국외 브랜드 수입유통업체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브랜드 등을 적극 활용한 것과 달리, 롯데는 훌라, 타스타스 등 자체 독점 수입·유통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킨 게 특징이다.

신세계 쪽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신세계 쪽은 롯데 아웃렛 오픈에 때맞춰 주차타워 건설과 임시주차장 확보 등을 통해 1720대에 그쳤던 주차공간을 3500대 수준으로 크게 늘렸다. 신세계 아웃렛 관계자는 “그동안 주말 방문객의 불편이 컸던 주차공간 확보 외에는 달리 롯데 아웃렛에 대한 별다른 대응책 마련은 없다”면서 “여주 아웃렛 등을 통해 아웃렛 운영의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운영방식에 있어 (롯데와 신세계 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신세계 파주 아웃렛은 개장 이후 7개월 동안 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신세계 쪽은 추산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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