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완구 할인행사·백화점은 상품권 회수전
유통업계가 설 때 세뱃돈을 두둑이 받은 어린이들과 명절 때 풀린 상품권 회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대형마트 완구전 대형마트들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일제히 완구 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29일까지 인기 완구 100여종을 엄선해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다. 블록 완구인 레고 파워 보트 운반선의 경우 25% 할인한 2만9800원에, 목재 기차 완구 세트는 21% 할인해 6만9800원에 판다.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가운데 할리갈리, 모노 폴리, 러시아워, 스머프 사다리 게임 등 총 4가지를 20% 깎아 판매한다. 또 유아를 자녀로 둔 가정에 선물용으로 인기있는 사운드북, 토이북 등 총 50여종의 아동서적을 다음달 2일까지 최대 40% 할인해서 판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까지 완구와 가전 등을 최대 50% 깎아 판다. 홈플러스 단독으로 물량을 준비한 오로라 허그미 곰인형을 1만4500원에 판매하며, 비키 스케치북 3만3600원, 로봇카 폴리는 모델별로 7200~5만8500원에 준다. 가전에서는 엑스피어(Xpeer) 에이치디 엘이디(LED) 티브이 22형과 32형을 27만원, 45만원에 판매한다. 삼성 풀 에이치디 엘이디 티브이 40형은 125만원, 엘지(LG) 풀 에이치디 엘이디 티브이 42형은 124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9일까지 잠실점, 키즈부산점 등 전국 18개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인기 완구 1000여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 완구 기획전’에서는 40여개 브랜드의 완구를 10~20% 할인 판매한다. 건설중장비 완구인 캣(CAT), 스포츠액션 완구 너프, 인형 브랜드 바비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 백화점 상품권 ‘회수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31일까지 ‘진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게스진, 버커루, 캘빈클라인진, 리바이스, 빈폴진 등 진캐주얼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이 행사에선 아우터, 데님, 티셔츠 등 지난해 가을·겨울 상품을 정상가 대비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게스 오리털 조끼 6만9000원, 리바이스 다운 점퍼 8만9000원, 버커루 오리털 점퍼 9만9000원, 빈폴진 청바지 5만9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다음달 5일까지 의류, 구두, 란제리 등을 할인하는 ‘뉴스타트 베스트 상품전’을 연다. 천호점은 29일까지 마에스트로, 스튜어트2, 엠비오 등 10개 남성 브랜드 겨울 상품을 20~60% 깎아 판다. 대표 상품으로 피에르가르뎅 정장 19만원, 마에스트로·캠브리지 정장 25만원 등이 있다. 또 10여개 유명 골프복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중동점은 금강, 랜드로바 등 15개 구두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신세계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100% 당첨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을 사면 르쿠르제 머그컵, 고급 와인잔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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