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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거품 뺀 아웃도어’ 이참에 마련할까

등록 2012-03-15 20:39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고객들이 아웃도어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아웃도어 상품 할인전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고객들이 아웃도어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아웃도어 상품 할인전에 나서고 있다.
날씨·소비심리 악화탓 작년말부터 판매 부진
백화점·대형마트, 봄맞이 대대적 할인행사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행처럼 번졌던 아웃도어 상품에 대한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판매가 부진하자, 유통업계가 아웃도어 상품 할인 판매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2000년 약 2000억원에서 2010년 3조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4조원 정도로 확대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현재 시장 규모가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3위로 커졌다. 이는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아웃도어 상품이 등산용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탈피해 일상생활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난해 사상 최대 물량의 상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날씨와 소비 심리 악화, 가격 거품 논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판매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청소년들 사이에 노스페이스 상품을 사면 ‘노스페이스 추종자’라는 인식까지 생기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 날씨가 추워 봄 상품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1년 내내 할인전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6~24일 200억원 물량의 대규모 ‘아웃도어 박람회’를 연다. 노스페이스 티셔츠(5만4000원), 컬럼비아 등산바지(9만5000원), 케이(K)2 등산화(11만원), 라푸마 방풍재킷(10만2000원), 몽벨 재킷(16만원), 코오롱스포츠 고어텍스 재킷(22만2000원) 등 상품에 따라 30~60% 할인 판매한다. 모두 전년 이월 상품이다. 이번 행사는 본점·강남점·영등포점·인천점·경기점 등 5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6~18일 ‘아웃도어 대전’을 열어,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 5개 브랜드의 지난해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점퍼(7만원), 코오롱스포츠 조끼(5만8800원), 케이2 등산용 바지(6만9000원), 라푸마 등산화(8만7000원) 등이 있다. 같은 기간 목동점 유플렉스에서는 밀레 티셔츠(4만9000원)·등산바지(6만9000원), 몽벨 바람막이(7만5000원), 코어텍스 재킷(17만8000원) 등을 상품별로 30~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3~27일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라푸마, 케이2 등 입점 브랜드 14개뿐만 아니라, 아이더·트렉스타·오스프리·그레고리 등 미입점 브랜드 6개도 참여하는 최대 규모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매대 300대 규모로, 50억원가량의 대규모 물량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월상품 중심으로 20~50% 할인하여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코오롱스포츠 고어텍스 재킷(20만원), 컬럼비아 방수재킷(8만원), 라푸마 바람막이 재킷(8만4000원), 케이2 등산화(14만원), 오스프리 배낭(8만원) 등이 있다.

대형마트들은 불필요한 디자인을 없애는 등 모델을 단순화해 가격 거품을 걷어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등산 배낭, 스틱, 등산화 등 다양한 용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등산 배낭(25ℓ)을 1만8000원에, 등산 스틱(4단 일자형/2개 1세트)을 1만9000원에 판다. 이는 비슷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4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도 21일까지 기획전을 연다. 주요 상품으로는 스타런 고어텍스 재킷(11만9000원), 빅텐 아웃도어 재킷 및 등산팬츠(각 6만9000원, 2만9000원) 등이 있다. 특히 스타런 고어텍스 재킷은 기존 30만~40만원대의 고어텍스 재킷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홈플러스는 28일까지 콜핑, 마운티아, 투스카로라 등 주요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투스카로 25ℓ’ 배낭을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 아이(I)형 등산 스틱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1만300원, 티(T)형은 1만7500원에 판매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사진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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