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22일까지
주요 백화점들이 6일부터 22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한다. 올봄 세일의 가장 큰 특징은 세일 대상 상품이 많고 구색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봄 세일 물량을 지난해 봄 대비 15%가량 늘렸다. 세일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백화점의 주요 상품군이라 할 수 있는 의류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불황’의 여진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장혜진 부장은 “대개 봄 신상품 중에 인기 상품은 세일 전에 품절이 되고 세일 때는 비인기 상품이 주로 전시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그 어느 해보다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세일 때 좋은 물건을 고르는 첫번째 요령은 초반 3일을 노리는 것이다. 이때는 주요 백화점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인기 상품을 세일 품목에 넣는 경우가 많다. 또 백화점 하층이나 상층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특가전이나 기획상품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김준영 차장은 “행사 상품은 대개 이월된 재고상품으로 구성되지만, 올해는 신상품이 곧바로 기획상품으로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 상품의 가격 할인 폭은 10~30%이지만, 이런 상품의 할인 폭은 50~70%가량 된다. 물론 기획 상품은 원단 재료나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정상품에 견줘 좀 떨어진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또 백화점들은 세일 중간에도 기획전을 여는 만큼 광고나 우편물 등을 통해 일정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세일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기획전은 본점 9층에서 열리는 ‘아이올리 서프라이징 페스티벌(에고이스트, 매긴나잇브리지, 플라스틱 아일랜드 참여)’과 ‘쉬즈미스·리스트 초대전’ 등 여성의류 행사다. 모두 4만여점의 물량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롯데백화점 김근수 과장은 “예산이 30만원이라면 10만원 정도는 행사 상품에서 먼저 고르는 것도 알뜰 쇼핑의 지혜”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내세우는 기획전은 모든 매장에서 열리는 ‘제1회 맨즈 페어’다. 남성정장 및 캐주얼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 본점에서 열리는 ‘제1회 남성 해외명품 대전’에서는 아르마니 콜레지오니, 듀퐁, 닐바렛, 바커 등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와인 수입사 11곳이 참여하는 ‘와인 창고 대 방출전’을 연다. 모두 2000여종 25만병을 준비했고, 소량 한정 물량으로 구매하기 어려웠던 그랑크뤼급 와인을 현지 와이너리와 사전 기획을 통해 종류별로 100~7000병가량 준비했다. 신세계는 본점과 강남점에서 ‘란제리 특집전’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디자이너 스프링 룩 제안전’을 2차에 걸쳐 진행한다. 1차 행사(8~12일)인 ‘쟈니헤이츠재즈 스프링 룩 제안전’에서는 이월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6~21일에는 ‘엘지패션 수입 여성의류 대전’을 진행해, 이자벨마랑, 조셉, 바네사브루노 등의 브랜드 이월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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