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내가 친 골프공에 내가 맞을라

등록 2012-07-17 19:23

스크린골프장 안전사고 위험 커
타석공간 기준 모호·대피시설 미흡
서울에 사는 회사원 전아무개씨(37)씨는 최근 친구들과 스크린골프장에 갔다가 골프공을 머리에 맞아 뇌진탕 증상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비좁고 어두운 실내 공간에서 친 골프공이 빗맞는 바람에 벽을 치고 튕겨 나와 전씨의 머리를 때린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는 전씨와 같은 스크린골프장 피해 사례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5월말까지 287건 접수됐고, 해마다 피해 접수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원이 실제 스크린골프장에 대한 현장조사와 이용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서울·경기 지역 스크린골프장 20곳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점검해봤더니, 4곳은 비상구가 잠겨 있고 15곳은 휴대용 비상조명등이 없거나 작동하지 않아 위급 상황에서 탈출할 때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또 7곳은 천정이 골프채에 맞아 훼손될 정도로 타석 주변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실내조명도 영화관과 비슷한 수준인 평균 7.7룩스로 어두운 편이라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소비자원은 “스크린 골프연습장은 타석 주변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기준 자체가 없어 타석과 대기석의 거리, 타석과 스크린의 거리, 천장 높이 등이 업소마다 달랐다”고 지적했다. 실내 골프장의 경우 타석에서 골프채를 휘두를 때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타석 주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장은 각 타석이 개별 방으로 구분되는 등 일반 실내 골프장과 형태가 달라 이 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MBC 노조 파업중단…18일 업무 복귀
식민지배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면 어쩔텐가
창조과학이 진화를 증명하다
개고기 먹는 까닭 한자 속에 답 있다
[화보] 물맛 좀 봐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