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폭염·열대야, 대형마트 소비 패턴도 바꿨다

등록 2012-08-09 17:37수정 2012-08-09 17:38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대형마트 이용자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미쳤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가 4시간 가량 늦춰졌고, 4년째 매출 1위를 지켜온 커피믹스는 수박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9일 이마트의 시간대별 매출 분석 결과를 보면, 종전에는 오후 4~6시 사이 매출이 전체의 19.5%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주(7월30일~8월5일)에는 오후 8~10시 사이의 매출이 20.3%로 가장 높았다. 오후 10시부터 폐장 시간인 자정까지의 매출액 비중도 종전 10%에서 최근에는 14.2%까지 늘어났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2주 동안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에 더운 날씨 탓에 쇼핑을 저녁 시간대로 미루는 고객들이 늘고, 열대야로 집안에 있기 힘들자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러 시원한 대형마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대형마트 야간 고객 증가는 불황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주머니가 얇아진 고객들이 신선식품 등을 할인판매하는 저녁시간대에 맞춰 ‘알뜰쇼핑’을 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신선식품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고 있어, 저녁시간이 되면 당일 생산상품에 대해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폭염은 대형마트 매출 순위도 뒤바꿨다. 이마트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상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박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이후 월간 기준, 연간 기준을 막론하고 매출 1위를 내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커피믹스는 2위로 밀려났다. 폭염 특수로 수박이 날개돋친 듯 팔리면서 만년 1위 커피믹스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이마트에서 수박은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350만통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5% 늘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노회찬 “친구 이종걸, 무조건 엎드려 빌라”
현영희, 이정현·현경대 차명후원까지…친박전체로 불똥
‘시신유기’ 의사 “우유주사 맞을까요?” 문자 메시지
7000원 때문에 시청 화단서 자살한 할머니
이대훈, 남 태권도 58㎏급 은메달…랭킹 1위에 패배
축구, 일본 꺾으면 ‘병역면제+ 상금 15억’ 대박
[화보] ‘자매는 예뻤다’ 싱크로 듀엣 박현하-박현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