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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저가항공사 취소 수수료 ‘제멋대로’
최고 10만원 넘고 환급 거부까지

등록 2012-09-17 18:42수정 2012-09-17 21:53

피치, 현금환급 대신 포인트 적립
외국사가 국내사보다 수수료 비싸
해마다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저가 항공사의 취소 수수료가 최고 10만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저가 항공사는 고객의 취소 요구에 현금 환급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6~7월 국내외 저가 항공사 9곳의 취소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천~오사카 노선에 취항한 일본 피치항공은 고객의 탑승권 구매 취소 요구 때 현금 환급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피치항공은 1만5000원을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 액수를 피치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필리핀 세부퍼시픽항공은 출발 이틀 전까지는 7만원, 출발 하루 전부터 출발시각 이후 취소하면 14만5000원을 수수료로 뗐다. 필리핀 제스트항공은 10만원, 필리핀항공은 미화 50달러의 취소 수수료를 받았다.

국내 저가 항공사 중에서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출발 전에 취소하면 1만원, 출발 후에는 2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제주항공은 출발 전후에 상관없이 3만원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에어부산은 출발 전 3만원, 출발 후 5만원의 수수료를 내도록 했다.

여행 날짜 변경 수수료도 제각각이었다. 세부퍼시픽항공은 출발 이틀 전까지는 5만원, 하루 전부터 출발시각 이후 날짜를 변경할 때는 14만5000원을 내야 했다. 제스트항공은 출발일을 바꿀 경우, 환불 후 재발권을 하게 하며 1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피치항공과 에어부산, 필리핀항공은 날짜 변경 수수료가 없었다.

이와 별도로 고객이 특정 좌석을 지정하면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저가 항공사도 있었다. 피치항공은 일반좌석보다 발밑이 넓은 스트레치 좌석에 대해 1만8300원의 수수료를 내도록 했다. 세부퍼시픽항공은 프리미엄 좌석에 1만2000원, 프리미엄 좌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지정할 때 6000원을 더 물렸다.

같은 노선의 저가 항공사별 운임도 천차만별이었다. 인천~오사카 노선 운임은 최저 9만6000원에서 최고 52만원으로 5배가량 차이가 났다. 인천~방콕 노선은 19만9000원부터 100만원, 인천~홍콩은 19만9000원부터 70만5000원, 인천~세부는 19만9000원부터 95만3000원까지로 가격대가 매우 다양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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