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명 한국행 2천억대 쓰고갈듯
내수부진 유통업체, 특별세일 나서
내수부진 유통업체, 특별세일 나서
올해 중국 국경절(10월1~7일)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로 인한 경제 효과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이번 중국 국경절에 중국인 관광객 10만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역대 최대인 2억달러(2234억원)의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올해 국경절이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9월30일~10월1일)과 겹쳐 있어, 국외 여행을 계획한 중국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연휴기간 중 한국행 항공편의 예약률이 110~115%에 달하는 등 한국 방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지난해 국경절과 비교해 36%가량 늘어나고, 이들이 지난해 수준으로만 돈을 쓰고 가도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최소 2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중국인이 한국에서 쓰는 돈은 2008년 이후 매년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를 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의 1인당 소비금액은 2008년 1263달러에서 2009년 1546달러, 2010년 1627달러로 지속적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해 1949달러에 달했다. 올해도 1인당 소비 금액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국경절 특수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매출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유통업계는 ‘가뭄 속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특별 세일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 쇼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이미 지난 2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2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차이니스 슈퍼 세일’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여행사와 협업을 통한 한류 문화마케팅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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