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인철(52), 김해성(54), 장재영(51).
이마트 대표 허인철 등 총 57명
신세계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12월1일자로 사장 승진 1명, 대표이사 내정자 7명 외에 승진 39명(부사장급 5명 포함), 업무위촉 변경 10명 등 총 5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 대표이사에는 그룹 경영전략실장으로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주요 업무를 총괄해왔던 허인철(52·사진 왼쪽) 사장이 내정됐다. 후임 경영전략실장에는 김해성(54·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사장 승진과 함께 발탁됐다. 백화점 대표이사에는 백화점 판매본부장인 장재영(51·오른쪽)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계열사 6곳의 대표도 교체됐다.
신세계는 “차세대 시이오(CEO) 후보군을 발탁해 쇄신 및 세대교체를 추진함으로써,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핵심 경쟁력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허인철 신임 대표는 삼성물산 경리과장 출신이며 1997년 신세계로 옮겼다. 그룹 경영지원실과 경영전략실의 주요 보직을 거친 재무통에, 정용진 그룹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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