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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착한 ‘공정무역’ 선물 어때요?

등록 2013-05-02 20:02

오는 11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앞두고 국내 공정무역단체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12일 열린 공정무역의 날 행사 때 공정무역단체 활동가들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알리고 있는 모습. 아름다운커피 제공
오는 11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앞두고 국내 공정무역단체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12일 열린 공정무역의 날 행사 때 공정무역단체 활동가들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알리고 있는 모습. 아름다운커피 제공
5월 둘째주 토요일 공정무역의 날
서울시등 6∼12일 다채로운 행사
커피·초콜릿·안대 등 제품도 다양
아이쿱·두레생협 등 여러곳서 판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등 각종 기념일이 모여 있는 ‘가정의 달’ 5월이다. 하지만 5월에 가족의 기념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11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이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정한 공정무역의 날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는 이 주간에 관련 행사를 다채롭게 연다. 5월 가족 선물로 공정무역 제품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5월 둘째 주 공정무역 나들이 해볼까? 익히 알려졌듯이, 공정무역이란 기존 무역체계로는 세계의 빈곤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건강한 노동, 환경 보전 등을 고려한 공정한 가격을 지급하자는 운동이다. 특히 최근 4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참사로 윤리적 생산에 대한 경각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6~12일 다양한 행사를 연다. 6일에는 시작행사로 서울광장에서 ‘청년 공정무역 보부상’ 출범대회가 열린다. 영국의 ‘페어트레이더’(Fair Trader)라는 젊은 공정무역 활동가를 본뜬 젊은 자원활동가인 ‘보부상’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수레에 각종 공정무역 제품을 싣고 시내 곳곳을 다니며 직접 판매와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7일 저녁에는 공정무역단체 ‘아름다운커피’ 주관으로 서울 불광동에 있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센터에서 ‘히말라야의 선물, 맛 콘서트’가 열린다. 네팔 공정무역 커피 시음회와 더불어 네팔 활동가와 대화의 자리 등이 마련됐다. 8일엔 서울시청 시민청 동그라미방에서 ‘공정무역 영화제’가 개최된다. 시청 1층 로비에서는 둘째 주 내내 관련 사진전도 열릴 예정이다. 10일에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서울 공정무역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공정무역의 날 당일인 11일에는 국내 공정무역단체들이 총출동하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각종 부스를 돌며 다양한 메뉴와 행사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나들이 계획이 될 것이다. 12일에는 ‘공정무역 선도구, 성북’이라는 이름으로 한성대입구 사거리와 성북동길 사이에서 ‘다문화음식축제’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블로그(fairtradeday.blog.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정무역 선물로 기쁨에 의미까지 더해 대표 제품인 커피, 초콜릿에서 후추, 안대까지 국내에도 이미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들이 소개돼 있다. ‘이퀄아메리카노’는 아름다운커피가 선보인 국내 최초 유기농 공정무역 스틱커피다. 페루, 우간다 등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10개들이 블랙커피가 3500원이다. ‘아이쿱생협’은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 ‘자연드립 커피믹스’를 판매한다. 20개들이가 4600원으로 콜롬비아산이다. 이밖에 ‘두레생협’과 ‘카페티모르’도 공정무역 커피를 판다. ‘기아대책 행복한나눔’은 한 개를 구매하면 인도네시아 오노소보 마을에 커피나무 한 그루를 지원하는 ‘살아 숨쉬는 자바섬의 맛있는 커피’를 판다.

초콜릿 제품으로는 아름다운커피의 ‘이퀄초콜릿’과 아이쿱생협의 ‘다크초콜릿58%’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40g 기준 각각 2700원, 2000원이다. 아이쿱생협과 두레생협은 공정무역 설탕 ‘마스코바도’(400g에 2000원선)도 판매한다.

독특한 제품을 원한다면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그루’의 ‘천연 아마씨 쿨링 안대’가 있다. 네팔에서 자투리 천으로 생산한 제품으로, 안에 담긴 아마씨가 지압효과를 낸다. 값은 1만4800원이다. 같은 단체의 스카프, 머플러 등도 유기농 면에 수작업으로 제조한 공정무역 제품이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베트남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유기농 홍차를 판매한다. 10개들이가 6000원이다. 역시 베트남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공정무역 캐슈넛이 당신에게 선물’도 선물용으로 좋다.

이밖에 아이쿱생협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카나안’(팔레스타인산·500㎖ 1만8000원), 흑후춧가루(50g에 5000원) 등의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한다. 두레생협의 ‘5880 올리브유’도 팔레스타인산 공정무역 제품이다. 모두 공정무역기금 100원이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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