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절반으로 뚝
국내 매출도 감소 추세
국내 매출도 감소 추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로 일본 등 국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목받던 막걸리 매출의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일 관세청의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일본으로의 막걸리 수출량은 5429t으로, 지난해 동기 1만2943t에 견줘 절반 밑으로 뚝 떨어졌다. 수출액은 587만9000달러(우리돈 65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 1658만1000달러(182억원)에 견줘 64%나 감소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최대 막걸리 수출국이다.
한일 관계의 악화와 경기불황, 엔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지만, 일본의 주류 소비 트렌드 자체가 막걸리를 떠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막걸리 소비를 주도했던 일본 여성과 젊은층이 다른 저알코올 음료로 입맛을 바꾸고 있는 것도 막걸리 수출 급감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막걸리의 소비 감소는 수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의 주류 매출 추이 분석 자료를 보면, 올 5월까지 막걸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역신장 하며 감소 추세다. 반면 다양해지는 입맛을 반영해 과실 등의 향을 섞은 독한 술인 ‘리큐르’의 매출은 올해 들어 60% 이상 급증했으며, 양주 역시 내리막을 걷다가 5월 10.2% 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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