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동네 슈퍼도 ‘날씨 경영’ 가능해진다

등록 2014-05-14 20:05수정 2014-05-15 14:02

YTN 날씨정보.(YTN 화면 캡쳐)
YTN 날씨정보.(YTN 화면 캡쳐)
날씨·식중독지수·불쾌지수 등
기상 마케팅 정보 실시간 전송
재고관리·상품 진열에 활용토록
중기청·기상청, 10월께 제공키로
“오늘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내립니다. 12시∼24시 사이에 우산을 눈에 띄게 진열하세요. 어제보다 날씨가 추워져 온장고 캔커피 숫자를 늘리세요.”

“오늘의 식중독지수는 80입니다. 신선식품, 일일배달 식품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오늘의 불쾌지수는 70으로 손님 대응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앞으로 동네 골목 슈퍼에서도 이런 실시간 날씨 정보를 상품 재고 관리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오는 10월께부터 중소기업청과 기상청이 날씨와 매출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물을 슈퍼마켓에 비치된 전통시장 포스(POS)단말기나 가게 안팎에 설치된 문자열 시황판(티커), 소상공인방송(yes 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기로 한 까닭이다.

2~3년전부터 일부 대형 빵집이나 편의점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일부 민간 기상업체로부터 제공받은 날씨별 매출·생산·재고 관리시스템을 경영관리 기법에 적극 적용해 큰 효과를 봐왔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에겐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딴 세상 이야기였다.

중소기업청과 기상청이 제공하는 정보는 일주일간의 날씨 예보와 상품 판매량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별 권고 발주량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또 ‘오늘의 판매 전략’ 형태의 메시지를 통해 날씨변화에 따른 상품군별 매출액, 방문객수 변화에 따른 오늘과 내일의 판매 전략 등의 ‘지침’도 제공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날씨 정보에 따라 상품 발주량, 판매 전략, 상품 관리 운영 방안 등을 제안하는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기상청의 날씨 경영 인증 등을 거쳐 업종별 단체, 협동조합 등을 통해 전국 골목상권에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상청과 중기청은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 경영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할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상 변화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매출 증대나 비용 절감을 위해 날씨 정보를 기업 경영에 활용한다는 기업은 50.5%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날씨 정보를 활용한다고 답한 기업(151개) 가운데 89.9%는 ‘기상청 날씨정보만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답한 바 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1.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자료가 방대해서” 업무 추진비 내역 제출 않는 금감원 2.

“자료가 방대해서” 업무 추진비 내역 제출 않는 금감원

오픈마켓 대금 정산 20일 의무화 단계적 시행…한숨 돌린 쿠팡 3.

오픈마켓 대금 정산 20일 의무화 단계적 시행…한숨 돌린 쿠팡

1147 대 1까지…서울 아파트 청약 과열 언제까지? 4.

1147 대 1까지…서울 아파트 청약 과열 언제까지?

올해 국감 출석 재벌 총수급 ‘0’명…김동관 한화 부회장 ‘증인 철회’ 5.

올해 국감 출석 재벌 총수급 ‘0’명…김동관 한화 부회장 ‘증인 철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